본문 바로가기
2008.12.10 20:30

대추

조회 수 5457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의《달과 물안개》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638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5421
352 세 가지 즐거움 - 도종환 (117) 바람의종 2009.01.23 6309
351 새해 산행 - 도종환 (116) 바람의종 2009.01.23 6242
350 집 짓는 원칙과 삶의 원칙 - 도종환 (115) 바람의종 2009.01.23 4895
349 출발점 - 도종환 (114) 바람의종 2009.01.23 4732
348 슬픔을 겪은 친구를 위하여 바람의종 2008.12.30 4563
347 남들도 우리처럼 사랑했을까요 바람의종 2008.12.30 6399
346 아남 카라 바람의종 2008.12.30 5938
345 따뜻한 상징 - 도종환 (113) 바람의종 2008.12.30 5483
344 어떤 이가 내게 정치소설가냐고 물었다 - 이외수 바람의종 2008.12.28 8884
343 눈 - 도종환 (112) 바람의종 2008.12.27 7711
342 희망의 스위치를 눌러라 바람의종 2008.12.27 8171
341 이제 다섯 잎이 남아 있다 바람의종 2008.12.26 5478
340 외물(外物) 바람의종 2008.12.26 6302
339 예수님이 오신 뜻 - 도종환 (111) 바람의종 2008.12.26 5226
338 자랑스런 당신 바람의종 2008.12.23 7470
337 진흙 속의 진주처럼 바람의종 2008.12.23 8814
336 하늘에 반짝반짝 꿈이 걸려있다 바람의종 2008.12.23 5758
335 일곱 번씩 일흔 번의 용서 - 도종환 (110) 바람의종 2008.12.23 4733
334 초겨울 - 도종환 (109) 바람의종 2008.12.23 8158
333 슬픔의 다음 단계 바람의종 2008.12.19 5227
332 굿바이 슬픔 바람의종 2008.12.18 7791
331 바다로 가는 강물 - 도종환 (108) 바람의종 2008.12.18 7218
330 사랑을 받고 큰 아이가 사랑을 베풀 줄 안다 바람의종 2008.12.17 5458
329 젊은 친구 바람의종 2008.12.17 5140
328 따뜻한 사람의 숨결 - 도종환 (107) 바람의종 2008.12.15 53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