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세먼지가 심해졌을 때

 

미세먼지가 심해졌을 때
나는 감옥에 갇힌 죄수가 되었다.
운동도 할 수 없고 산책도 불가능했다.
환자분들과 씨름하는 동안, 일상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미세먼지가 일상을 덮어버렸다.
지금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꿈꾸며 일상의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 이 삶을 견디고 있던 나는 멀리
보이던 산을 뿌옇게 덮어버린 미세먼지를
보면서 깨달았다. 결국 더 크고 거대한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 양창모의《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71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768
427 행복한 미래로 가는 오래된 네 가지 철학 바람의종 2008.04.16 8064
426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바람의종 2008.03.08 8069
425 나그네 바람의종 2007.03.09 8073
424 왕이시여,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바람의종 2008.07.09 8073
423 진실한 사랑 바람의종 2008.02.11 8074
422 '홀로 있는 영광' 바람의종 2012.10.29 8076
421 가을 오후 - 도종환 (94) 바람의종 2008.11.15 8081
420 큰일을 낸다 바람의종 2012.09.11 8083
419 사사로움을 담을 수 있는 무한그릇 바람의종 2008.02.03 8092
418 「그 부자(父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5.20 8092
417 '굿바이 슬픔' 윤안젤로 2013.03.05 8098
416 그 꽃 바람의종 2013.01.14 8111
415 별똥 떨어져 그리운 그곳으로 - 유안진 風磬 2006.12.01 8117
414 "일단 해봐야지, 엄마" 風文 2014.12.24 8120
413 바람의종 2012.02.02 8121
412 인생 기술 바람의종 2013.01.21 8121
411 벽을 허물자 바람의종 2008.11.29 8123
410 가장 작은 소리, 더 작은 소리 바람의종 2012.10.30 8126
409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바람의종 2007.12.20 8129
408 더 넓은 공간으로 바람의종 2012.11.22 8131
407 조화로움 風文 2015.07.08 8133
406 이야기가 있는 곳 風文 2014.12.18 8135
405 희망의 발견 바람의종 2009.06.17 8144
404 꿈은 춤이다 바람의종 2012.06.13 8144
403 「쌍둥이로 사는 일」(시인 길상호) 바람의종 2009.07.14 81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