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6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65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721
427 당신이 희망입니다 바람의종 2009.03.23 4499
426 황홀한 끌림 바람의종 2009.03.23 7226
425 민들레 뿌리 - 도종환 (144) 바람의종 2009.03.18 7534
424 그대도 나처럼 바람의종 2009.03.18 5160
423 대팻날을 갈아라 바람의종 2009.03.17 3664
422 꽃은 소리 없이 핍니다 - 도종환 (143) 바람의종 2009.03.16 6038
421 책이 제일이다 바람의종 2009.03.16 6686
420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바람의종 2009.03.14 7016
419 '사랑한다' 바람의종 2009.03.14 6221
418 정신적 지주 바람의종 2009.03.14 6347
417 없는 돈을 털어서 책을 사라 바람의종 2009.03.14 4424
416 비교 바람의종 2009.03.14 4612
415 마음의 평화 바람의종 2009.03.14 4493
414 통찰력 바람의종 2009.03.14 7280
413 그래도 사랑하라 바람의종 2009.03.14 5123
412 봄은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 도종환 (142) 바람의종 2009.03.14 5128
411 봄은 차례차례 옵니다 - 도종환 (141) 바람의종 2009.03.14 6294
410 봄은 소리 없이 옵니다. - 도종환 (140) 바람의종 2009.03.14 6621
409 봄은 낮은 데서 옵니다. - 도종환 (139) 바람의종 2009.03.08 5519
408 봄은 먼데서 옵니다. - 도종환 (138) 바람의종 2009.03.08 7363
407 라일락 향기 바람의종 2009.03.03 6776
406 꿈의 징검다리 바람의종 2009.03.03 5194
405 욕 - 도종환 (137) 바람의종 2009.03.03 6199
404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습니까 - 도종환 (136) 바람의종 2009.03.01 6761
403 새 - 도종환 (135) 바람의종 2009.03.01 61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