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돌아온 그 긴 터널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새삼 신기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희끄무레한 안개에 휩싸인 듯 선명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통증 때문에 돌아눕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던 일,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백혈구 수치 때문에
애타던 일, 온몸의 링거 줄을 떼고 샤워 한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일, 그런 일들은
의도적 기억 상실증처럼 내 기억 한편의
망각의 세계에 들어가 있어서 가끔씩 구태여
끄집어내야 잠깐씩 희생되는 파편일 뿐이다.
그 세월을 생각하면 그때 느꼈던
가슴 뻐근한 그리움이
다시 느껴진다.
- 장영희의《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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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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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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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배달부가 되어」(시인 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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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였을까」(소설가 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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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적의 내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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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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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큰절 하고」(소설가 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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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내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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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의 노래」(소설가 김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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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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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찾습니다」(소설가 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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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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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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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생애 단 한 번」(소설가 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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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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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기분」(소설가 김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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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모어」(시인 민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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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세요, 제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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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시인 정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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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말에 대하여」(소설가 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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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이 마치 꿈을 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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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재난 방지대책 훈련요강 수칙」(시인 정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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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위대함을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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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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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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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떻게 웃을까」(시인 김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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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자(母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