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12032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친구야 너는 아니
-
소리
-
진정한 길
-
'바로 지금'
-
화창한 봄날
-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은 없다
-
'바운스', 일류인생의 일류노래
-
고맙다, 철없던 순간들
-
단풍 - 도종환 (82)
-
살면서 가끔은 울어야 한다
-
자기 재능의 발견
-
용연향과 사람의 향기 / 도종환
-
착한 사람 정말 많다
-
목백일홍 - 도종환 (68)
-
「바람에 날리는 남자의 마음」(소설가 성석제)
-
천천히 글 쓰고, 천천히 커피 마시고...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어느 한 가로수의 독백 - 우종영
-
주는 것과 받는 것
-
겨울 나무 - 도종환 (130)
-
삐뚤삐뚤 날아도...
-
김병만의 '적는 버릇'
-
제국과 다중 출현의 비밀: 비물질 노동
-
「추어탕의 맛」(시인 조용미)
-
개울과 바다 - 도종환
-
「2호차 두 번째 입구 옆자리」(시인 차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