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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15:15

소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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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워이!


상철아제의 소리가 골짜기를 쩡쩡 울리지만 소는 잘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처음 쟁기를 메고 밭에 나왔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새끼를 가져 몸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제는 소를 잘 길들인다고 아랫마을까지 소문이 나있습니다.



 


워이, 워!


아제의 채찍이 소의 등판을 내리 칩니다. 방향을 잡기 위해서 입니다.


이럴 때는 따스한 봄 햇살도 뜨겁게 느껴집니다.


허, 헉......소는 거칠게 숨을 몰아 쉽니다.


소는 채찍을 맞으면서  주인과 함께,  한 몸이 됩니다.


 




 


 


               지금은 밭갈고 씨뿌릴 때 입니다.


               선화에서 소는 마음자리로 표현됩니다.


               廓庵스님의  十牛頌  중 한편 올립니다.


 


牧牛         채찍과 고삐를 버리지 않네


               혹시나 저 걸음이 딴길 갈세라


               이제는 서로가 익어 졌으니


               고삐를 안잡아도 순순히 따르리.        


 


               硬牽時時不離身 恐伊縱步入埃塵


               相將牧得純和也 覇鎖無拘自琢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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