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2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28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342
2802 무엇이 소중한가 - 도종환 (75) 바람의종 2008.09.30 6374
2801 의심과 미움을 버리라 바람의종 2008.09.30 6848
2800 바로 지금 바람의종 2008.10.01 5862
2799 바다로 가는 강물 - 도종환 (76) 바람의종 2008.10.04 5442
2798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 바람의종 2008.10.04 7271
2797 여백 - 도종환 (77) 바람의종 2008.10.07 11539
2796 각각의 음이 모여 바람의종 2008.10.07 7700
2795 슬픔이 없는 곳 바람의종 2008.10.07 6356
2794 들국화 한 송이 - 도종환 (78) 바람의종 2008.10.09 9046
2793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바람의종 2008.10.10 7944
2792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바람의종 2008.10.10 6510
2791 내면의 싸움 바람의종 2008.10.10 5711
2790 저녁 무렵 - 도종환 (79) 바람의종 2008.10.10 8187
2789 최고의 유산 바람의종 2008.10.11 6624
2788 성인(聖人)의 길 바람의종 2008.10.13 5574
2787 하느님의 사랑, 우리의 사랑 - 도종환 (80) 바람의종 2008.10.13 7609
2786 내 인생의 걸림돌들 바람의종 2008.10.17 6992
2785 가끔은 보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바람의종 2008.10.17 6204
2784 약속 시간 15분 전 바람의종 2008.10.17 7197
2783 전혀 다른 세계 바람의종 2008.10.17 8034
2782 고적한 날 - 도종환 (81) 바람의종 2008.10.17 7032
2781 단풍 - 도종환 (82) 바람의종 2008.10.17 9272
2780 참 좋은 글 - 도종환 (83) 바람의종 2008.10.20 6596
2779 그대 이제 꿈을 말할 때가 아닌가 바람의종 2008.10.20 5967
2778 행복의 양(量) 바람의종 2008.10.20 64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