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5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256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1468
2793 탐험가들의 철저한 준비 風文 2023.03.10 277
2792 그냥 들어주자 風文 2023.03.09 631
2791 실수에 대한 태도 風文 2023.03.08 294
2790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風文 2023.03.07 218
2789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風文 2023.03.04 235
2788 '나'는 프리즘이다 風文 2023.03.02 327
2787 습득하는 속도 風文 2023.02.28 269
2786 우리 삶이 올림픽이라면 風文 2023.02.25 190
2785 꽉 쥐지 않기 때문이다 風文 2023.02.24 299
2784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 風文 2023.02.22 211
2783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風文 2023.02.21 233
2782 좌뇌적 생각과 우뇌적 생각 風文 2023.02.20 203
2781 단 하나의 차이 風文 2023.02.18 314
2780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風文 2023.02.17 262
2779 나를 버린 친모를 생각하며 風文 2023.02.16 357
2778 심리치유 과정에서 조심할 일 風文 2023.02.15 304
2777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風文 2023.02.13 354
2776 감동과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 風文 2023.02.11 217
2775 기억의 뒷마당 風文 2023.02.10 231
2774 깨달음 風文 2023.02.09 220
2773 살아야 할 이유 風文 2023.02.08 451
2772 '우리편'이 주는 상처가 더 아프다 風文 2023.02.07 233
2771 아, 그 느낌! 風文 2023.02.06 310
2770 제가 그 희망이 되어드릴게요 風文 2023.02.04 2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