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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나 교회 등의 단체에서 노숙 체험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노숙자들과 함께 하루 이상을 생활하는데, 그들이 자는 곳에서 함께 자고, 그들이 먹는 밥도 함께 먹는다. 체험자들은 그 동안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내 가족, 내 집 등에 대한 감사를 느낀다. 저녁에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있고, 따뜻하게 맞아 줄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 생각한다고 한다. 내 주변에 항상 있어서 소중히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힘들고 불행한 경험 혹은 상상만으로,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왜 이렇듯 항상 행복은 불행을 통해서만 보여지는 것일까?


불행과 고통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과연 행복의 참맛을 깨달을 수 있을까? 좋은 음식과 열매들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극한의 굶주림과 배고픔 상태에서 먹는, 보잘것없는 음식의 맛보다는 덜 할 것이다. 늘 행복한 사람은 그것이 행복인 것을 알지 못한다. 불행 후에 찾아오는 작은 행복! 그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느껴질 것이다. 고통을 겪어 본 사람은 사소한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 되며, 이해는 사랑으로 이어지고, 사랑은 평안과 행복을 키워준다. 불행 속에 행복이라는 천국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결국 행복이란 불행의 상대적인 가치일 수밖에 없고, 행복과 불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행복의 객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불행이란, 사람에게 불가피한 가치일 수 있다. 행복과 불행은 늘 함께 온다. 진정한 행복이란, 불행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에게 행복과 불행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 위인들의 명언을 보면서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불행은 없다. 가만히 견디고 참든지 용기를 내쫓아 버리든지 이 둘 중의 한 가지 방법을 택해야 한다. - 로망 롤랑 -

사람이란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결코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 - 라 로시코프 -

매일 아침, 매일 밤 태어나 비참하게 되는 자 있고, 매일 아침, 매일 밤 태어나 즐거워지는 이 있다. - W.블레이크 -

행복과 불행은 그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작은 것도 커지고 큰 것도 작아질 수 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처리해 버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조그마한 불행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큰 고민 속에 빠진다. - 라 로슈프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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