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숨을 거두어도 손목시계가 멈추지 않듯이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0992 |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0452 |
| 3027 | Love is... | 風磬 | 2006.02.05 | 17976 |
| 3026 | 동시상영관에서의 한때 - 황병승 | 윤영환 | 2006.09.02 | 14799 |
| 3025 | 136명에서 142명쯤 - 김중혁 | 윤영환 | 2006.09.02 | 18279 |
| 3024 | 고통은 과감히 맞서서 해결하라 - 헤르만 헷세 | 風磬 | 2006.11.02 | 11308 |
| 3023 | 어느 한 가로수의 독백 - 우종영 | 風磬 | 2006.11.21 | 9331 |
| 3022 | 외로운 노인 - A. 슈티코프 | 風磬 | 2006.11.21 | 10300 |
| 3021 | 별똥 떨어져 그리운 그곳으로 - 유안진 | 風磬 | 2006.12.01 | 8246 |
| 3020 | 국화(Chrysanthemum) | 호단 | 2006.12.19 | 9063 |
| 3019 | 세상을 보게 해주는 창문 | 호단 | 2007.01.09 | 7122 |
| 3018 | 석류(Pomegranate) | 호단 | 2007.01.09 | 6025 |
| 3017 | 세상에서 가장 슬픈건.. | 風磬 | 2007.01.19 | 10179 |
| 3016 | 연암 박지원의 황금에 대한 생각 | 바람의종 | 2007.02.01 | 8080 |
| 3015 | 방 안에 서있는 물고기 한 마리- 마그리트 ‘낯설게 하기’ | 바람의종 | 2007.02.08 | 15355 |
| 3014 |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루쉰, 사실은 의사 지망생이었다? | 바람의종 | 2007.02.28 | 11191 |
| 3013 | 불을 켜면 사라지는 꿈과 이상, 김수영 「구슬픈 肉體」 | 바람의종 | 2007.03.09 | 11277 |
| 3012 | 나그네 | 바람의종 | 2007.03.09 | 8210 |
| 3011 | 어머니의 사재기 | 바람의종 | 2007.04.13 | 6716 |
| 3010 | 맑고 좋은 생각으로 여는 하루 | 바람의종 | 2007.06.05 | 6724 |
| 3009 | 스스로 자기를 아프게 하지 말라 | 바람의종 | 2007.06.07 | 6603 |
| 3008 |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 형제라고? | 바람의종 | 2007.08.09 | 22349 |
| 3007 |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 바람의종 | 2007.08.15 | 46186 |
| 3006 |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 맹자의 왕도정치를 통해! | 바람의종 | 2007.08.30 | 13319 |
| 3005 | 안중근은 의사(義士)인가, 테러리스트인가? | 바람의종 | 2007.09.06 | 14919 |
| 3004 | 눈은 마음의 창 | 바람의종 | 2007.09.06 | 7537 |
| 3003 |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07.09.19 | 467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