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34. 분노

  <분노가 일 때 그걸 엉뚱한데 풀거나 억제하지 말라. 분노란 긍정적인 쪽으로 바꿔쓸 수 있는 아름다운 현상이다>

  학승이 스승을 찾아 말하기를,
  <스승님, 제겐 참 처치곤란한 못된 성질이 하나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요?>
  스승이 말하기를,
  <거 재미있는 소릴세. 어디 한번 뵈다오>
  학승이 말하기를,
  <지금 당장은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뵈드릴 수가 없군요>
  스승이 말하기를,
  <그럼 그게 있을 때 와서 뵈다오>
  학승이 다시 말하기를,
  <그게 생겨나 있게 되더라도 아마 못 뵈어 드릴 겁니다. 아주 뜻밖에 생겨났다가는 제가 달려오기도 전에 금새 없어져 버릴테니까요>
  스승이 다시 말하기를,
  <그런 거라면 그대의 것이 아니잖은가. 정말 그대 것이라면 언제라도 내게 뵈줄 수 있어야지. 그건 그대가 세상에 나올 때 가지고 나온 게 아니야. 밖에서 주워온 거지. 한즉, 그놈이 또 생겨나거들랑 멀찌감치 달아날 때까지 지팡이로 네 머리통을 막 쳐라 쳐>

  앞으로 화가 나거던 한 일곱 바퀴쯤 집 주위를 뺑뺑 돈 다음 나무 밑에 가만히 앉아 그게 어디로 가는가 보라. 분노는 일종의 심적 구도다... 그러므로 그걸 억제한다거나 억누른다거나 남한테 토해내지 말라. 좀 달래버거나, 아니면 베개같은 것을 집어 던지거나, 막 쳐보라. 긴장이 풀릴 때까지. 분노는 일어나는 것. 분노는 아름다운 것. 구름과 구름이 부딪쳐 일어나는 번개 같은 것.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124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712
3027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風文 2024.05.10 92
3026 평화, 행복, 어디에서 오는가 風文 2024.05.10 71
3025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 風文 2024.05.10 59
3024 가장 놀라운 기적 風文 2024.05.10 98
3023 무소의 뿔처럼 風文 2024.05.08 80
3022 위대하고 보편적인 지성 風文 2024.05.08 113
3021 밤하늘의 별 風文 2024.05.08 67
3020 배꼽은 늘 웃고 있다 風文 2024.05.08 76
3019 내 몸과 벗이 되는 법 風文 2024.03.29 389
3018 여행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風文 2024.03.29 465
3017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風文 2024.03.29 395
3016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風文 2024.03.29 419
3015 태양 아래 앉아보라 風文 2024.03.27 477
3014 80세 노교수의 건강 비결 두 가지 風文 2024.03.27 484
3013 누가 나를 화나게 하는가? 風文 2024.03.27 358
3012 더 평온한 세상 風文 2024.03.26 426
3011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건강해지고 싶은가? 風文 2024.03.26 372
3010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風文 2024.03.26 498
3009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風文 2024.03.26 415
3008 하코다산의 스노우 몬스터 風文 2024.02.24 485
3007 영혼과 영혼의 교류 風文 2024.02.24 360
3006 문신을 하기 전에 風文 2024.02.24 390
3005 괴로운 불면의 밤 風文 2024.02.24 458
3004 고령의 나이에 더 활발히 활동한 위인들 風文 2024.02.17 575
3003 생각은 아침에 風文 2024.02.17 4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