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가슴 찡한 이야기 - 황지니


  제1권

   우정으로 일어서는 위인

  귀족의 아들이 시골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마을 호수에서 밤낚시를 하다가 수영 실력을 믿고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발에 쥐가 나는 바람에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마침 그 마을에 사는 농부의 아들이 그 소리를 듣고 달려와 위험을 무릅쓰고 귀족 아들을 구해 주었습니다.

  "몇 살이니?"

  시골 소년은 귀족 아들보다 7살이 아래였습니다. 그러나 귀족 아들은 소년의 손을 꼭 쥐면서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두 소년은 깊이 사귀며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12살이 된 시골 소년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귀족 아들이 그의 장래 희망에 대해 물었습니다.

  "의학 공부를 하고 싶은데, 난 가난한 농부의 9 남매 중 여덟 번째야. 집안일을 도와야 돼. 둘째 형이 런던에서 안과 의사로 일하고 있지만 아직은 날 데려다 공부시킬 수가 없대."

  귀족 아들은 아버지를 졸라 소년이 런던 세인트 메리어즈 의과대학을 졸업하게 했습니다. 소년은 오랜 연구 끝에 푸른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시골 소년이 바로 1945 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인류의 은인 알렉산더 플레밍입니다. 한편 귀족 아들은 훌륭하게 자라 26세 때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정치가로서 자질을 드러내기 시작하여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육, 해, 공군의 장관을 두루 거쳤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수상으로 뽑혀 영국에 승리를 안겨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쟁 영웅이 폐렴에 걸려 생명이 위독하게 됐습니다. 그때 옛 시골 소년이 발견한 페니실린이 급송되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는 다름 아닌 '제2차 대전 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입니다. 어릴 때 싹튼 우정이 평생 동안 계속되면서 꽃을 피운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의지는 자기 이성에 의해 좌우된다.
  The will of man is by his reason sway'd. (셰익스피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596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4884
» 우정으로 일어서는 위인 風文 2020.07.01 785
626 육의 시간, 영의 시간 風文 2020.07.01 627
625 온 세상과 맞서자! 風文 2020.07.01 917
62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5. 실제 風文 2020.07.01 606
623 어린이를 위하여 風文 2020.07.02 622
622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6. 비교 風文 2020.07.02 650
621 밥은 먹고 다니니? 風文 2020.07.02 661
620 당신의 외로움 風文 2020.07.02 658
619 이방인의 애국심 風文 2020.07.03 566
618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7. 판단 風文 2020.07.03 624
617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風文 2020.07.03 755
616 흥미진진한 이야기 風文 2020.07.03 650
615 관중과 포숙아를 아십니까? 風文 2020.07.04 987
61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8. 자기 존중 風文 2020.07.04 790
613 저 강물의 깊이만큼 風文 2020.07.04 637
612 고난 속에 피는 사랑 風文 2020.07.05 713
61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9. 감사 風文 2020.07.05 659
610 내가 바로 시어러예요. 風文 2020.07.06 809
609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0. 죽음 風文 2020.07.06 818
608 두려움의 마귀 風文 2020.07.07 801
607 주머니 속의 어머니 얼굴 風文 2020.07.07 907
606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1. 받아들이기 風文 2020.07.07 681
605 위대한 필란트로피스트 風文 2020.07.08 947
604 구령 맞춰 하나 둘 風文 2020.07.08 834
603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2. 부분을 넘어서 風文 2020.07.08 7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