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9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96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832
552 살아 있는 글쓰기 風文 2021.09.13 597
551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風文 2021.09.14 541
550 49. 사랑 2 風文 2021.09.14 371
549 50. 자비 風文 2021.09.15 301
548 51. 용기 風文 2021.10.09 392
547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風文 2021.10.09 364
546 놀라운 기하급수적 변화 風文 2021.10.09 352
545 가만히 안아줍니다 風文 2021.10.09 423
544 산림욕 하기 좋은 시간 風文 2021.10.09 374
543 52. 회개 風文 2021.10.10 374
542 53. 집중 風文 2021.10.13 352
541 54. 성 風文 2021.10.14 532
540 55. 헌신 風文 2021.10.15 342
539 56. 지성 風文 2021.10.28 330
538 세상을 더 넓게 경험하라 風文 2021.10.28 282
537 기쁨과 치유의 눈물 風文 2021.10.28 365
536 '다, 잘 될 거야' 風文 2021.10.28 321
535 아내의 비밀 서랍 風文 2021.10.28 377
534 57. 일, 숭배 風文 2021.10.30 345
533 길가 돌멩이의 '기분' 風文 2021.10.30 357
532 번아웃 전조 風文 2021.10.30 321
531 좋은 관상 風文 2021.10.30 389
530 사는 게 힘들죠? 風文 2021.10.30 399
529 58. 오라, 오라, 언제든 오라 風文 2021.10.31 377
528 '나는 가운데에서 왔습니다' 風文 2021.10.31 4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