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꼬마'
철없던 어린 시절이 끝나다.
그때 나는 일곱 살이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오늘 밤으로 마냥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
지금까지 너는 어렸기 때문에 뭐든 네 멋대로 할 수 있었지.
의무는 하나도 없이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되었어.
하지만 오늘 밤부터는 너도 어엿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라고 하던
아버지의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뱅뱅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뜻일까?
- 아마두 함파테바의《들판의 아이》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2268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1641 |
2835 | '자발적인 노예' | 風文 | 2019.08.15 | 756 |
2834 | '작가의 고독'에 대해서 | 風文 | 2015.02.09 | 6034 |
2833 | '잘 사는 것' | 윤안젤로 | 2013.05.15 | 7242 |
2832 | '저 너머에' 뭔가가 있다 | 바람의종 | 2012.01.13 | 5156 |
2831 | '저 큰 나무를 봐' | 바람의종 | 2010.08.18 | 4002 |
2830 | '저는 매일 놀고 있어요' | 윤안젤로 | 2013.04.11 | 7292 |
2829 | '저쪽' 세계로 통하는 문 | 바람의종 | 2012.12.11 | 7398 |
2828 |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 風文 | 2020.05.05 | 659 |
2827 | '정말 힘드셨지요?' | 風文 | 2022.02.13 | 692 |
2826 | '정원 디자인'을 할 때 | 風文 | 2017.12.14 | 2705 |
2825 | '제로'에 있을 때 | 風文 | 2014.10.20 | 12836 |
2824 | '좋은 사람' 만나기 | 바람의종 | 2012.04.16 | 6648 |
2823 | '좋은 점은 뭐지?' | 바람의종 | 2011.10.25 | 6365 |
2822 | '좋은 지도자'는... | 風文 | 2020.05.07 | 577 |
2821 | '지금, 여기' | 바람의종 | 2010.04.17 | 4221 |
2820 | '지금, 여기' | 風文 | 2015.04.27 | 5104 |
2819 | '지켜보는' 시간 | 風文 | 2017.12.14 | 3438 |
2818 | '짓다가 만 집'과 '짓고 있는 집' | 윤안젤로 | 2013.03.28 | 9105 |
2817 | '찰지력'과 센스 | 바람의종 | 2012.06.11 | 8293 |
2816 | '참 좋은 당신' | 風文 | 2014.12.11 | 7753 |
2815 | '천국 귀' | 바람의종 | 2012.05.03 | 6083 |
» | '철없는 꼬마' | 바람의종 | 2009.05.06 | 6283 |
2813 | '첫 눈에 반한다' | 風文 | 2019.08.21 | 657 |
2812 | '충공'과 '개콘' | 바람의종 | 2013.01.11 | 8027 |
2811 | '친구야, 너도 많이 힘들구나' | 風文 | 2015.01.13 | 56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