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317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2549
760 점심시간에는 산책을 나가라 바람의종 2009.03.23 7030
759 좋은 것들이 넘쳐나도... 風文 2014.12.28 7031
758 사랑이 끝났다고... 바람의종 2013.01.04 7033
757 나의 0순위 바람의종 2012.06.11 7035
756 용서하는 마음 바람의종 2008.02.02 7036
755 '나는 운이 강한 사람이다!' 바람의종 2012.03.26 7043
754 비를 즐기는 법 風文 2014.12.16 7051
753 길을 잃고 헤맬 때 風文 2015.04.20 7054
752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라 바람의종 2008.05.22 7057
751 나를 돕는 친구 바람의종 2009.04.09 7058
750 성스런 신전, 그 문지기 風文 2014.12.22 7058
749 마법사 1 風文 2016.12.13 7059
748 임숙영의 책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7062
747 치유의 접촉 바람의종 2012.11.21 7062
746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윤안젤로 2013.03.05 7064
745 아름다운 통찰 바람의종 2012.05.25 7066
744 네비게이션에 없는 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14 7067
743 내비게이션 風文 2015.02.15 7068
742 내 인생의 걸림돌들 바람의종 2008.10.17 7070
741 앞과 뒤, 겉과 속이 다르면 바람의종 2012.11.09 7070
740 대학생의 독서 바람의종 2008.03.13 7076
739 가난한 집 아이들 바람의종 2009.03.01 7080
738 아, 어머니! 風文 2016.09.04 7084
737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 바람의종 2012.07.23 7093
736 집중력 바람의종 2009.02.01 70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