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8.30 15:20

돌아와 보는 방

조회 수 8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아와 보는 방

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옵니다.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윤동주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시 <돌아와 보는 밤>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62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682
752 대물림의 역전 風文 2016.12.13 6973
751 진득한 기다림 바람의종 2008.02.03 6974
750 네비게이션에 없는 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14 6975
749 기대할수록 바람의종 2011.12.27 6975
748 구원의 손길 바람의종 2009.08.31 6976
747 희망은 있다 바람의종 2010.01.20 6977
746 희망의 줄 바람의종 2011.02.03 6977
745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風文 2014.12.13 6977
744 임숙영의 책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6981
743 「만두 이야기_1」(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09 6982
742 나를 돕는 친구 바람의종 2009.04.09 6985
741 아침을 다스려라 바람의종 2013.01.21 6986
740 나의 0순위 바람의종 2012.06.11 6995
739 좋은 만남 윤영환 2011.08.09 6996
738 내 인생의 걸림돌들 바람의종 2008.10.17 6997
737 세상을 보게 해주는 창문 호단 2007.01.09 6998
736 당신이 '진정한 예술가'다 바람의종 2012.12.17 7002
735 치유의 접촉 바람의종 2012.11.21 7005
734 집중력 바람의종 2009.02.01 7008
733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風文 2015.07.03 7009
732 '나는 운이 강한 사람이다!' 바람의종 2012.03.26 7010
731 잃어버린 옛노래 風文 2015.07.26 7013
730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윤안젤로 2013.03.05 7015
729 비를 즐기는 법 風文 2014.12.16 7015
728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바람의종 2009.03.14 70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