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8.06 10:53

이가 빠진 찻잔

조회 수 8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가 빠진 찻잔

이가 빠져 컵이 아닌
꽃병으로 변신한 유리잔.
그래,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네.
모든 건 제 자리에 있을 때 이렇게 빛나는
건데 나도 내 자리에 빛나는 날이 오겠지.
어쩌면 처음부터 컵이 아닌 꽃병의
운명을 타고났던 유리잔. 그래 넌
처음부터 컵이 아니었나 보다.
꽃병이 되려고 이가
나갔던 건가 보다.


- 윤서원의《낯선 곳에서 살아보기》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230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1724
885 완전함으로 가는 길 바람의종 2009.11.04 5439
884 왕과 여왕이라도 바람의종 2011.08.20 6406
883 왕이시여,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바람의종 2008.07.09 8147
882 왜 '지성'이 필요한가 風文 2022.05.16 683
881 왜 물을 엎질렀나 바람의종 2012.03.23 5026
880 왜 여행을 떠나는가 바람의종 2009.05.18 6463
879 왜 탐험가가 필요한가 風文 2018.01.02 4377
878 외로운 노인 - A. 슈티코프 風磬 2006.11.21 10340
877 외로운 자신감 바람의종 2012.06.01 7147
876 외로움 때문에 바람의종 2012.11.14 8315
875 외로움을 덜기 위해서 風文 2023.01.13 633
874 외로움을 지켜주는 다리 風文 2019.06.19 721
873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風文 2015.07.02 5404
872 외물(外物) 바람의종 2008.12.26 6437
871 외톨이가 아니다 風文 2023.06.01 521
870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風文 2023.02.21 535
869 요술을 부리는 수통 風文 2020.06.10 747
868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風文 2023.03.29 837
867 요즘의 감동 風文 2022.01.29 1045
866 요청에도 정도가 있다 風文 2022.09.24 646
865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 風文 2024.05.29 38
864 욕 - 도종환 (137) 바람의종 2009.03.03 6272
863 용기도 자란다 바람의종 2011.03.03 2814
862 용기로 다시 시작하라 바람의종 2012.10.08 9972
861 용기있는 사람들의 승리 風文 2020.06.22 7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