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6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67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729
1002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윤안젤로 2013.03.05 7015
1001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風文 2023.09.21 560
1000 얼음 없는 세상 바람의종 2011.07.16 2976
999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風文 2024.03.26 238
998 엄마를 닮아가는 딸 風文 2022.04.28 530
997 엄마의 기도상자 바람의종 2013.02.14 8969
996 엄마의 등, 엄마의 파마머리, 엄마의 주름 風文 2019.06.06 761
995 엄마의 말 風文 2014.12.18 6775
994 엄마의 일생 바람의종 2009.04.03 4821
993 엄마의 주름 바람의종 2009.02.06 5398
992 엄마의 주름 風文 2014.08.11 7938
991 엄창석,<색칠하는 여자> 바람의종 2008.02.28 11259
990 없는 돈을 털어서 책을 사라 바람의종 2009.03.14 4424
989 엉겅퀴 노래 風文 2013.08.09 14331
988 엎드려 고개를 숙이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 바람의종 2010.11.23 3477
987 엎질러진 물 風文 2019.08.31 643
986 에너지 공식 바람의종 2011.09.26 4170
985 에너지 언어 바람의종 2008.11.28 6829
984 에너지 창조법 바람의종 2013.01.14 6272
983 에티켓, 매너, 신사적 매너 風文 2015.07.02 7274
982 여기는 어디인가? 風文 2021.10.31 474
981 여기는 어디인가? 風文 2023.10.12 529
980 여럿일 때와 혼자일 때 바람의종 2011.11.11 4863
979 여름밤 바람의종 2010.08.14 3517
978 여린 가지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6.23 77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