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름
엄마는 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평생동안 알던 엄마. 피부는 기름을 먹인
흑단 같고, 웃을 땐 앞니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엄마는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피부에는
지혜와 고난의 주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마 주위의 주름은 크나큰 위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은 고난이
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 와리스 디리ㆍ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고난과 근심은 다릅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만
근심은 사람을 병이 들게 합니다.
특히 엄마의 고난은 자식들을 강인하게 만들지요.
지혜로운 엄마의 주름에 새겨진 고난의 시간이
그 딸로 하여금 세계에 영롱히 빛나는
'흑진주'가 되게 했습니다.
(2009년 2월6일자 앙코르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2353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1788 |
1010 | 얼굴빛 | 바람의종 | 2008.07.03 | 6544 |
1009 | 얼굴의 주름, 지혜의 주름 | 風文 | 2023.05.28 | 528 |
1008 | 얼룩말 | 바람의종 | 2009.05.25 | 6527 |
1007 |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 바람의종 | 2008.12.06 | 5734 |
1006 |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 바람의종 | 2010.07.04 | 2600 |
1005 |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 윤안젤로 | 2013.03.05 | 7060 |
1004 |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 風文 | 2023.09.21 | 709 |
1003 | 얼음 없는 세상 | 바람의종 | 2011.07.16 | 2984 |
1002 |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 風文 | 2024.03.26 | 502 |
1001 | 엄마를 닮아가는 딸 | 風文 | 2022.04.28 | 711 |
1000 | 엄마의 기도상자 | 바람의종 | 2013.02.14 | 9034 |
999 | 엄마의 등, 엄마의 파마머리, 엄마의 주름 | 風文 | 2019.06.06 | 933 |
998 | 엄마의 말 | 風文 | 2014.12.18 | 6799 |
997 | 엄마의 일생 | 바람의종 | 2009.04.03 | 4866 |
996 | 엄마의 주름 | 바람의종 | 2009.02.06 | 5465 |
» | 엄마의 주름 | 風文 | 2014.08.11 | 7989 |
994 | 엄창석,<색칠하는 여자> | 바람의종 | 2008.02.28 | 11316 |
993 | 없는 돈을 털어서 책을 사라 | 바람의종 | 2009.03.14 | 4510 |
992 | 엉겅퀴 노래 | 風文 | 2013.08.09 | 14395 |
991 | 엎드려 고개를 숙이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 | 바람의종 | 2010.11.23 | 3487 |
990 | 엎질러진 물 | 風文 | 2019.08.31 | 728 |
989 | 에너지 공식 | 바람의종 | 2011.09.26 | 4188 |
988 | 에너지 언어 | 바람의종 | 2008.11.28 | 6896 |
987 | 에너지 창조법 | 바람의종 | 2013.01.14 | 6288 |
986 | 에티켓, 매너, 신사적 매너 | 風文 | 2015.07.02 | 7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