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3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1391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865
2952 나 자신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風文 2022.01.28 501
2951 길가 돌멩이의 '기분' 風文 2021.10.30 502
2950 태양 아래 앉아보라 風文 2024.03.27 502
2949 55. 헌신 風文 2021.10.15 504
2948 '다, 잘 될 거야' 風文 2021.10.28 504
2947 세월은 가고 사랑도 간다 風文 2022.12.30 505
2946 괴로운 불면의 밤 風文 2024.02.24 505
2945 '우리편'이 주는 상처가 더 아프다 風文 2023.02.07 506
2944 월계관을 선생님께 風文 2021.09.07 507
2943 지금의 나이가 좋다 風文 2024.02.17 507
2942 뿌리 깊은 사랑 風文 2023.01.18 510
2941 50. 자비 風文 2021.09.15 511
2940 꽉 쥐지 않기 때문이다 風文 2023.02.24 511
2939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風文 2024.03.26 516
2938 산림욕 하기 좋은 시간 風文 2021.10.09 518
2937 59. 큰 웃음 風文 2021.11.05 518
2936 101가지 소원 목록을 만들어라 - 바바라 드 안젤리스 風文 2022.09.04 518
2935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風文 2022.02.04 519
2934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9.1. 오르페우 風文 2023.11.21 519
2933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風文 2021.10.09 520
2932 가만히 안아줍니다 風文 2021.10.09 520
2931 지금 아이들은... 風文 2019.08.27 521
2930 무엇이 행복일까? 風文 2023.09.20 521
2929 나쁜 것들과 함께 살 수는 없다 風文 2022.12.29 522
2928 몸은 얼굴부터 썩는다 風文 2022.02.10 5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