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715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웃음 2」(소설가 정영문)   2009년 6월 19일_서른여덟번째

 




 





어린 시절 프로이트는 일부러 부모님의 침실 바닥에 오줌을 눈 적이 있다.


 


칼 마르크스는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공장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T. S. 엘리엇은 암소를 두려워했다.


 


베토벤은 오스트리아 빈의 한 아파트에 살 때 피아노 밑에 요강을 놓아 두었으며, 어떤 방문객이 한번은 그것이 비어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여자들이 쇼핑을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나님 덕분에 나는 늘 무신론자일 수 있었다. - 루이 브뉘엘


 


뉴턴은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칠 때 너무도 추상적으로 강의를 해 학생이 한 명도 강의실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돌아와 자신의 가족 모두가 한마디 말도 없이 이사를 간 것을 발견한 적도 있었다.


 


<장미의 이름>을 쓰게 한 충동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움베르토 에코는 한 수도사를 독살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입센은 창가에 누워 죽어 가면서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신의 희곡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혼동했다.


 


미국의 소설가 헨리 제임스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비서에게 자신의 원고를 타이핑하는 소리를 들려 달라고 했다.


 


<해변의 아인슈타인>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공연된 후에도 필립 글래스는 뉴욕에서 택시를 몰고 있었다.


 


렘브란트는 특히 말년에 너무도 느리게 작업을 했고, 그래서 모델을 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것이 그가 수많은 자화상을 그린 이유이기도 하다.


 


살바도르 달리가 어느 저녁식사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녹고 있던 카망베르 치즈를 거의 최면에 걸린 것처럼 넋이 나가 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의 영속>이라는 그림 속의 축 늘어진 시계를 그렸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진위는 분명치 않다.


 


키에르케고르라는 이름은 덴마크어로 교회 부속 묘지라는 뜻이다.


 


예이츠는 장미 한 송이를 태운 후 밤새 장미의 유령이 나타나기를 심각하게 지켜보았다.


 


횡령죄로 삼 년간 복역하던 중 윌리엄 시드니 포터는 O. 헨리가 되었다.














■ 필자 소개


 




정영문(소설가)


196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 겨울호에 실린 장편소설『겨우 존재하는 인간』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999년 제12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72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548
2702 「우리처럼 입원하면 되잖아요」(시인 유홍준) 바람의종 2009.07.17 6785
2701 「웃는 가난」(시인 천양희) 바람의종 2009.06.18 5839
2700 「웃는 동물이 오래 산다」(시인 신달자) 바람의종 2009.05.15 7637
2699 「웃는 여잔 다 이뻐」(시인 김소연) 1 바람의종 2009.06.29 9140
2698 「웃음 1」(소설가 정영문) 바람의종 2009.06.16 6554
» 「웃음 2」(소설가 정영문) 바람의종 2009.06.19 5715
2696 「웃음 3」(소설가 정영문) 바람의종 2009.06.25 5766
2695 「웃음 배달부가 되어」(시인 천양희) 바람의종 2009.06.12 5949
2694 「웃음꽃이 넝쿨째!」(시인 손정순) 바람의종 2009.07.31 8348
2693 「의뭉스러운 이야기 1」(시인 이재무) 바람의종 2009.08.05 6859
2692 「의뭉스러운 이야기 2」(시인 이재무) 바람의종 2009.08.06 7190
2691 「의뭉스러운 이야기 3」(시인 이재무) 바람의종 2009.08.07 6801
2690 「이런 웃음을 웃고 싶다」(시인 김기택) 바람의종 2009.05.20 7950
2689 「인생재난 방지대책 훈련요강 수칙」(시인 정끝별) 바람의종 2009.06.01 7122
2688 「죽은 연습」(시인 서규정) 바람의종 2009.07.21 7219
2687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시인 정끝별) 바람의종 2009.06.09 6001
2686 「진수성찬」(시인 이상섭) 바람의종 2009.08.11 6545
2685 「진한 눈물의 감동 속에도 웃음이 있다 」(시인 신달자) 바람의종 2009.05.20 7807
2684 「첫날밤인데 우리 손잡고 잡시다」(시인 유안진) 바람의종 2009.05.17 8617
2683 「추어탕의 맛」(시인 조용미) 바람의종 2009.07.13 9205
2682 「출근」(시인 김기택) 2009년 5월 22일_열아홉번째 바람의종 2009.05.24 7984
2681 「충청도 말에 대하여」(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6.09 6340
2680 「친구를 찾습니다」(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6.09 8247
2679 「칠번출구」(시인 정끝별) 2009년 5월 21일_열여덟번째 바람의종 2009.05.24 7641
2678 「할머니가 다녀가셨다!」(시인 정끝별) 2009년 5월 25일_스무번째 바람의종 2009.05.25 68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