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글나눔 ↘……추천글

✔ 뷰어로 보기

2008.04.24 09:21

섬기고 공경할 사람 / 도종환

바람의종

조회 수 6902 추천 수 15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섬기고 공경할 사람 / 도종환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 중에는 평생을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로 별 도움이 못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번 만났지만 오래 기억하게 되는 사람이 있고, 만난 지 오래 되지만 서로 편치 않은 관계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잠시 만났는데도 끌리는 데가 있는 사람이 있고, 한 직장에서 일하며 지내도 데면데면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지만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돌아서면 흉을 보고 비난하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나는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요? 그들이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하는 사람일까요?

  이 세상에는 섬기고 공경할 만한 일곱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연민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남을 기쁘게 하는 사람, 남을 보호하고 감싸는 사람,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비운 사람, 부질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증일아함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렇게 섬기고 공경할 만한 훌륭한 모습을 지닌 사람이 있습니다. 일곱 사람의 좋은 점을 다 가진 분도 있습니다.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서 자주 만나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까요? 아니 내가 이런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Prev 입을 여는 나무들 / 도종환 입을 여는 나무들 / 도종환 2008.04.25by 바람의종 용연향과 사람의 향기 / 도종환 Next 용연향과 사람의 향기 / 도종환 2008.04.21by 바람의종

섬기고 공경할 사람 / 도종환

단축키

단축키

추천 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친구야 너는 아니

이거 있으세요?

소금과 호수

노인과 여인

신종사기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찬란한 슬픔의 봄 / 도종환

어머니 / 도종환

어린이라는 패러다임 / 도종환

젖은 꽃잎 / 도종환

만족과 불만 / 도종환

하나의 가치

참는다는 것 / 도종환

입을 여는 나무들 / 도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