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가슴 찡한 이야기 - 황지니


  제1권

   우정으로 일어서는 위인

  귀족의 아들이 시골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마을 호수에서 밤낚시를 하다가 수영 실력을 믿고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발에 쥐가 나는 바람에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마침 그 마을에 사는 농부의 아들이 그 소리를 듣고 달려와 위험을 무릅쓰고 귀족 아들을 구해 주었습니다.

  "몇 살이니?"

  시골 소년은 귀족 아들보다 7살이 아래였습니다. 그러나 귀족 아들은 소년의 손을 꼭 쥐면서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두 소년은 깊이 사귀며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12살이 된 시골 소년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귀족 아들이 그의 장래 희망에 대해 물었습니다.

  "의학 공부를 하고 싶은데, 난 가난한 농부의 9 남매 중 여덟 번째야. 집안일을 도와야 돼. 둘째 형이 런던에서 안과 의사로 일하고 있지만 아직은 날 데려다 공부시킬 수가 없대."

  귀족 아들은 아버지를 졸라 소년이 런던 세인트 메리어즈 의과대학을 졸업하게 했습니다. 소년은 오랜 연구 끝에 푸른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시골 소년이 바로 1945 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인류의 은인 알렉산더 플레밍입니다. 한편 귀족 아들은 훌륭하게 자라 26세 때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정치가로서 자질을 드러내기 시작하여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육, 해, 공군의 장관을 두루 거쳤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수상으로 뽑혀 영국에 승리를 안겨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쟁 영웅이 폐렴에 걸려 생명이 위독하게 됐습니다. 그때 옛 시골 소년이 발견한 페니실린이 급송되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는 다름 아닌 '제2차 대전 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입니다. 어릴 때 싹튼 우정이 평생 동안 계속되면서 꽃을 피운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의지는 자기 이성에 의해 좌우된다.
  The will of man is by his reason sway'd. (셰익스피어)


  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Date2023.02.04 By風文 Views4704
    read more
  2. 친구야 너는 아니

    Date2015.08.20 By風文 Views93543
    read more
  3. 육의 시간, 영의 시간

    Date2020.07.01 By風文 Views610
    Read More
  4. 우정으로 일어서는 위인

    Date2020.07.01 By風文 Views772
    Read More
  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4. 힘의 오용

    Date2020.06.24 By風文 Views803
    Read More
  6. 자라는 만큼 닳는 운동화

    Date2020.06.24 By風文 Views1093
    Read More
  7. 목발에 의지하지 않는 마음

    Date2020.06.23 By風文 Views698
    Read More
  8.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3. 기도

    Date2020.06.23 By風文 Views690
    Read More
  9.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2. 청순함

    Date2020.06.22 By風文 Views702
    Read More
  10. 용기있는 사람들의 승리

    Date2020.06.22 By風文 Views693
    Read More
  11. 소중한 기억

    Date2020.06.22 By風文 Views647
    Read More
  12.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1. 주기

    Date2020.06.21 By風文 Views597
    Read More
  13. 사랑으로 크는 아이들

    Date2020.06.21 By風文 Views856
    Read More
  14. 이별의 이유

    Date2020.06.19 By風文 Views617
    Read More
  15. 바늘구멍

    Date2020.06.18 By風文 Views666
    Read More
  16.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0. 자기 이해

    Date2020.06.18 By風文 Views591
    Read More
  17. 하늘나라에 교실을 짓자꾸나!

    Date2020.06.18 By風文 Views662
    Read More
  18.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9. 한가운데에 있기

    Date2020.06.17 By風文 Views699
    Read More
  19. 새장처럼 부서진 사랑

    Date2020.06.17 By風文 Views977
    Read More
  20.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8. 명상

    Date2020.06.16 By風文 Views695
    Read More
  21. 친절을 팝니다.

    Date2020.06.16 By風文 Views757
    Read More
  22.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7 . 깨어있기

    Date2020.06.15 By風文 Views620
    Read More
  23. 팔이 닿질 않아요.

    Date2020.06.15 By風文 Views1486
    Read More
  24. 위기일 때 더욱 정직하라

    Date2020.06.13 By風文 Views659
    Read More
  2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6. 모방

    Date2020.06.11 By風文 Views757
    Read More
  26. 요술을 부리는 수통

    Date2020.06.10 By風文 Views648
    Read More
  2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5. 약점

    Date2020.06.10 By風文 Views7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