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3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331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2687
2360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 영적 공동체 風文 2020.05.28 1034
2359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 비어있음 - 궁극 風文 2020.05.27 882
2358 흉내내기를 베어버려라. 風文 2020.05.27 776
2357 행복한 사람은 산에 오른다 風文 2020.05.27 1011
2356 '손을 씻다' 風文 2020.05.25 822
2355 자기 세계 風文 2020.05.23 834
2354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 30대 남성 風文 2020.05.22 888
2353 고통과 분노를 제어하는 방법 風文 2020.05.19 743
2352 '너 참 대범하더라' 風文 2020.05.18 747
2351 어둠 속에 감춰진 빛 風文 2020.05.16 749
2350 무한대 부드러움 風文 2020.05.15 763
2349 선택의 기로 風文 2020.05.14 649
2348 나 하나쯤이야 風文 2020.05.13 849
2347 지금이 중요하다 風文 2020.05.08 887
2346 어린이는 신의 선물이다 風文 2020.05.08 830
2345 우두머리 수컷 침팬지 風文 2020.05.08 742
2344 공전과 자전 風文 2020.05.08 1120
2343 금상첨화 風文 2020.05.08 739
2342 '공포'에서 '반야'를! 風文 2020.05.08 1038
2341 '좋은 지도자'는... 風文 2020.05.07 616
2340 '변혁'에 대응하는 법 風文 2020.05.07 882
2339 예쁜 기도 風文 2020.05.07 1055
2338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風文 2020.05.07 752
2337 출근길 風文 2020.05.07 717
2336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風文 2020.05.06 10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