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447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달려가는 눈은 놓치는 게 많다

파아란 하늘에
구름의 굼시렁 흐름도 놓치고
갓 깨어난 아기새의
후드득 솜털 터는 몸짓도 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이의 눈가에
맺힌 이슬 받아줄 겨를 없이
아파하는 벗의 마음도 거들어주지 못하고
달려가는 제 발걸음이
어디에 닿는지도 모른다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 김해영의 시 <쉼표>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17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618
2435 저 하늘 저 별을 보라 風文 2014.11.24 10438
2434 저 꽃이 필 때는 바람의종 2010.05.08 4506
2433 저 꽃들처럼 風文 2013.07.07 12183
2432 저 강물의 깊이만큼 風文 2020.07.04 775
2431 재앙 바람의종 2011.03.14 5272
2430 재미있는 직업 風文 2019.08.25 949
2429 재미있는 사람 바람의종 2009.10.27 5642
2428 재물 바람의종 2009.08.29 5836
2427 재능만 믿지 말고... 風文 2015.02.15 6170
2426 재능만 믿지 말고... 風文 2023.05.30 823
2425 장애로 인한 외로움 風文 2022.04.28 936
2424 장미빛 인생 風文 2019.08.31 967
2423 잡초처럼 바람의종 2011.04.14 4833
2422 잡담 風文 2014.12.20 7917
2421 잠자는 시간 바람의종 2010.10.29 4210
2420 잠자는 모습 바람의종 2012.05.15 7351
»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바람의종 2011.01.23 4447
2418 잠시 멈추어 서서 바람의종 2013.02.05 10025
2417 잠들기 전에 바람의종 2009.04.25 7589
2416 잠들기 전 스트레칭 風文 2024.05.29 43
2415 잠깐의 여유 風文 2022.01.26 748
2414 잘 지내니? 잘 지내길 바란다 風文 2015.01.12 8016
2413 잘 자는 아기 만드는 '잠깐 멈추기' 風文 2013.07.07 10362
2412 잘 웃고 잘 운다 風文 2024.02.08 732
2411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바람의종 2009.03.14 72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