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8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85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675
242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3. 거듭나기 風文 2020.07.09 896
2426 한 걸음 진보하기 위해서 風文 2020.07.09 837
242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2. 부분을 넘어서 風文 2020.07.08 684
2424 구령 맞춰 하나 둘 風文 2020.07.08 823
2423 위대한 필란트로피스트 風文 2020.07.08 926
2422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1. 받아들이기 風文 2020.07.07 626
2421 주머니 속의 어머니 얼굴 風文 2020.07.07 846
2420 두려움의 마귀 風文 2020.07.07 708
2419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0. 죽음 風文 2020.07.06 756
2418 내가 바로 시어러예요. 風文 2020.07.06 781
241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9. 감사 風文 2020.07.05 646
2416 고난 속에 피는 사랑 風文 2020.07.05 690
2415 저 강물의 깊이만큼 風文 2020.07.04 628
241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8. 자기 존중 風文 2020.07.04 769
2413 관중과 포숙아를 아십니까? 風文 2020.07.04 973
2412 흥미진진한 이야기 風文 2020.07.03 625
2411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風文 2020.07.03 747
2410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7. 판단 風文 2020.07.03 609
2409 이방인의 애국심 風文 2020.07.03 562
2408 당신의 외로움 風文 2020.07.02 648
2407 밥은 먹고 다니니? 風文 2020.07.02 654
2406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6. 비교 風文 2020.07.02 645
2405 어린이를 위하여 風文 2020.07.02 614
240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5. 실제 風文 2020.07.01 602
2403 온 세상과 맞서자! 風文 2020.07.01 9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