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31. 받아들이기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까닭 없이 누려라>

  대단히 유명한 선승이 살고 있는 어느 마을에서 한 처녀가 임신을 하여 부모에게 발각 되었다. 아버지는 딸에게 사내가 누구냐고 윽박질렀고, 결국 딸은 아버지의 무서운 매를 피하기 위해 마을의 그 유명한 선승이 바로 애아버지라 말하였다. 아버지는 딸을 더는 윽박지르지 않았다. 때가 되어 마침내 아기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곧장 아기를 싸안고 선승을 찾아갔다.
  <스님의 아이요>
  아버지는 다짜고짜 아기를 내놓으며 비웃었다. 듣고만 있던 선승이 간단히,
  <호, 그런가?>
  하면서 아기를 받아 안았다. 그날부터 선승은 누더기 도포자락에 아기를 감싸 안고 정성껏 돌보았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웃집들을 돌며 아기에게 젖을 얻어 먹였다. 그러자 제자들은 난리였다. 대부분의 제자들이 스승을 욕하며 그곳을 떠나버렸다. 선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아기와 떨어져 있던 애어머니는 괴로워서 더는 참을 수 가 없게 되었다. 그녀는 마침내 진짜 애아버지 이름을 실토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진실을 알게 된 그녀의 아버지는 곧장 선승을 찾아가 무릎을 끓고 크게 용서를 구하였다. 듣고만 있던 선승이 간단히,
  <호, 그런가?>
  하면서 아기를 돌려 주었다.

  받아들이기. 무조건 받아들이기. 삶은 거울과 같은 것. 좋고 나쁜 게 따로 없다. 삶은 모두가 거룩한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럴 때 욕망이, 긴장이, 불만이 사라진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까닭 없이 즐겁고 삶을 통째로 누리게 된다. 거기에 영원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94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789
2452 육체적인 회복 風文 2021.09.02 303
2451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風文 2021.09.02 314
2450 내가 원하는 삶 風文 2021.09.02 357
2449 희망이란 風文 2021.09.02 567
2448 내려야 보입니다 風文 2021.09.02 430
244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1. 실패 風文 2020.07.20 1857
2446 제주목사 이시방 風文 2020.07.20 1978
2445 남의 실수에서 배운다 風文 2020.07.20 1980
244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0. 전체 風文 2020.07.19 1754
2443 마술을 부리는 목소리 風文 2020.07.19 1285
2442 원대한 구상 風文 2020.07.18 1118
244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9. 창조성 風文 2020.07.18 1612
2440 배려의 미덕 風文 2020.07.18 1302
2439 청년들의 생존 경쟁 風文 2020.07.17 1396
2438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8. 변형 風文 2020.07.17 1216
2437 인생은 험난한 항해 風文 2020.07.17 1422
2436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7. 천국의 문 風文 2020.07.15 1263
2435 원수를 감동시킬 수 있는 힘 風文 2020.07.15 1264
243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6. 지옥의 문 風文 2020.07.14 1369
2433 두려움 없는 사랑 風文 2020.07.14 1123
2432 어른으로 산다는 것 風文 2020.07.12 1351
243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5. 자기 기분에 정통하기 風文 2020.07.12 1151
2430 27센트가 일으킨 기적 風文 2020.07.12 1385
2429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4. 분노 風文 2020.07.10 1188
2428 나이팅게일의 기도 風文 2020.07.10 13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