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5553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5553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4404 |
2652 | 단식과 건강 | 바람의종 | 2013.02.14 | 8197 |
2651 | '찰지력'과 센스 | 바람의종 | 2012.06.11 | 8195 |
2650 |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 | 바람의종 | 2012.12.21 | 8190 |
2649 | 고마워... | 윤안젤로 | 2013.03.07 | 8189 |
2648 | 무슨 일이 일어나든... | 風文 | 2014.12.28 | 8188 |
2647 | 오늘 음식 맛 | 바람의종 | 2012.12.10 | 8183 |
2646 | "우리는 행복했다" | 바람의종 | 2013.02.14 | 8183 |
2645 | 손톱을 깎으며 | 風文 | 2015.03.11 | 8182 |
2644 | 휴식은 생산이다 | 風文 | 2014.12.18 | 8176 |
2643 | 심장이 뛴다 | 風文 | 2015.08.05 | 8176 |
2642 | 아버지의 포옹 | 바람의종 | 2013.02.14 | 8158 |
2641 | 향기에서 향기로 | 바람의종 | 2012.12.31 | 8156 |
2640 | '눈에 드러나는 상처'보다... | 風文 | 2015.02.10 | 8155 |
2639 | 폐허 이후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5.31 | 8154 |
2638 | 한 번쯤은 | 바람의종 | 2009.04.25 | 8151 |
2637 | 저녁 무렵 - 도종환 (79) | 바람의종 | 2008.10.10 | 8150 |
2636 | 몸에 잘 맞는 옷 | 윤안젤로 | 2013.05.15 | 8147 |
2635 | 희망의 스위치를 눌러라 | 바람의종 | 2008.12.27 | 8147 |
2634 | 행운에 짓밟히는 행복 | 바람의종 | 2008.04.16 | 8146 |
2633 | 초겨울 - 도종환 (109) | 바람의종 | 2008.12.23 | 8145 |
2632 | 흉내내기 | 風文 | 2014.12.16 | 8143 |
2631 | 꿈은 춤이다 | 바람의종 | 2012.06.13 | 8140 |
2630 | 6초 포옹 | 風文 | 2015.07.30 | 8139 |
2629 | 귀뚜라미 - 도종환 (66) | 바람의종 | 2008.09.05 | 8138 |
2628 | 더 넓은 공간으로 | 바람의종 | 2012.11.22 | 8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