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30 14:18
처음 손을 잡았던 날
조회 수 486 추천 수 0 댓글 0
처음 손을 잡았던 날
손을 잡는다는 것.
나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갑내기 친구가 물었다.
서른한 살이나 먹고 아직도 그걸 모르냐고 타박하면서
대답을 해주려다가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 그 사람이랑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 사람이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손을 녹이고 있네. 근데 자꾸
그 손에 눈이 가고, 그 손등 위에 네 손을 포개
감싸주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첫사랑과 처음으로
손잡던 날을 잊어버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나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갑내기 친구가 물었다.
서른한 살이나 먹고 아직도 그걸 모르냐고 타박하면서
대답을 해주려다가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 그 사람이랑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 사람이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손을 녹이고 있네. 근데 자꾸
그 손에 눈이 가고, 그 손등 위에 네 손을 포개
감싸주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첫사랑과 처음으로
손잡던 날을 잊어버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450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3363 |
2677 | 새해 산행 - 도종환 (116) | 바람의종 | 2009.01.23 | 6206 |
2676 | 세 가지 즐거움 - 도종환 (117) | 바람의종 | 2009.01.23 | 6293 |
2675 | '10분만 문밖에서 기다려라' | 바람의종 | 2009.01.23 | 4627 |
2674 | 향기로운 여운 | 바람의종 | 2009.01.23 | 5679 |
2673 | 꿈을 안고.... | 바람의종 | 2009.01.23 | 3357 |
2672 | 모두 다 당신 편 | 바람의종 | 2009.01.23 | 4513 |
2671 | 눈 내리는 벌판에서 - 도종환 (118) | 바람의종 | 2009.01.24 | 4112 |
2670 | 화이부동(和而不同) - 도종환 (119) | 바람의종 | 2009.01.24 | 5198 |
2669 | 군고구마 - 도종환 (120) | 바람의종 | 2009.01.24 | 5521 |
2668 | 산맥과 파도 - 도종환 (121) | 바람의종 | 2009.01.24 | 4603 |
2667 | 껍질 | 바람의종 | 2009.01.24 | 4576 |
2666 | 빗대어 | 바람의종 | 2009.01.24 | 3705 |
2665 | 젊어지는 식사 | 바람의종 | 2009.01.24 | 6185 |
2664 | 내 인생 내가 산다 | 바람의종 | 2009.01.24 | 4987 |
2663 | 설 명절 | 바람의종 | 2009.01.24 | 4274 |
2662 | 곁에 있어 주는 것 | 바람의종 | 2009.01.24 | 5149 |
2661 | 집중력 | 바람의종 | 2009.02.01 | 6960 |
2660 | 영혼의 창 | 바람의종 | 2009.02.01 | 6765 |
2659 | 어울림 | 바람의종 | 2009.02.01 | 6349 |
2658 |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 | 바람의종 | 2009.02.01 | 6159 |
2657 | 황무지 | 바람의종 | 2009.02.02 | 6344 |
2656 | 설날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9.02.02 | 5602 |
2655 | 핀란드의 아이들 - 도종환 (123) | 바람의종 | 2009.02.02 | 8218 |
2654 | 기뻐 할 일 - 도종환 (124) | 바람의종 | 2009.02.02 | 6087 |
2653 |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 바람의종 | 2009.02.02 | 21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