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5.30 14:18

처음 손을 잡았던 날

조회 수 4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처음 손을 잡았던 날


 

손을 잡는다는 것.
나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갑내기 친구가 물었다.
서른한 살이나 먹고 아직도 그걸 모르냐고 타박하면서
대답을 해주려다가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 그 사람이랑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 사람이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손을 녹이고 있네. 근데 자꾸
그 손에 눈이 가고, 그 손등 위에 네 손을 포개
감싸주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첫사랑과 처음으로
손잡던 날을 잊어버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358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2616
398 인간이 씨뿌린 재앙 風文 2022.05.20 540
397 삶의 나침반 風文 2022.05.20 503
396 '내일은 아이들과 더 잘 놀아야지' 風文 2022.05.23 347
395 좋은 아빠란? 風文 2022.05.23 587
394 타인이 잘 되게 하라 風文 2022.05.23 403
393 거울과 등대와 같은 스승 風文 2022.05.23 337
392 소년소녀여, 눈부신 바다에 뛰어들라! 風文 2022.05.25 366
391 돈이 전부가 아니다 風文 2022.05.25 570
390 연애를 시작했다 風文 2022.05.25 384
389 28살 윤동주와 송몽규의 한 맺힌 순국 風文 2022.05.25 419
388 아이들의 말이 희망이 될 수 있게 風文 2022.05.26 378
387 일기가 가진 선한 면 風文 2022.05.26 394
386 피해갈 수 없는 사건들 風文 2022.05.26 347
385 조각 지식, 자투리 지식 風文 2022.05.26 509
384 '사회적 유토피아'를 꿈꾼다 風文 2022.05.30 562
383 하루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風文 2022.05.30 489
382 내가 '나다움'을 찾는 길 風文 2022.05.30 498
» 처음 손을 잡았던 날 風文 2022.05.30 427
380 주변 환경에 따라 風文 2022.05.31 621
379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風文 2022.05.31 651
378 몸과 마음의 '중간 자리' 風文 2022.05.31 401
377 부모의 가슴에 박힌 대못 수십 개 風文 2022.05.31 633
376 희망이란 風文 2022.06.01 505
375 동포에게 고함 風文 2022.06.01 337
374 성냄(火) 風文 2022.06.01 3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