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2908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2908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1808 |
3018 |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07.09.19 | 46471 |
3017 |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 바람의종 | 2007.08.15 | 45893 |
3016 | '푸른 기적' | 風文 | 2014.08.29 | 38790 |
3015 | 사랑이 잔혹한 이유는 에로스 신 부모 탓? | 바람의종 | 2008.03.27 | 26029 |
3014 |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07.10.10 | 25003 |
3013 |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 형제라고? | 바람의종 | 2007.08.09 | 22097 |
3012 |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 바람의종 | 2009.02.02 | 21280 |
3011 | 희망이란 | 風文 | 2013.08.20 | 19047 |
3010 | '야하고 뻔뻔하게' | 風文 | 2013.08.20 | 18611 |
3009 | 현대예술의 엔트로피 | 바람의종 | 2008.04.09 | 18381 |
3008 |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 바람의종 | 2007.10.10 | 18376 |
3007 | 그가 부러웠다 | 風文 | 2013.08.28 | 17876 |
3006 | 136명에서 142명쯤 - 김중혁 | 윤영환 | 2006.09.02 | 17831 |
3005 | 다다이즘과 러시아 구성주의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10.08.30 | 17668 |
3004 | Love is... | 風磬 | 2006.02.05 | 17611 |
3003 | 커피 한 잔의 행복 | 風文 | 2013.08.20 | 17324 |
3002 | 히틀러는 라디오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 바람의종 | 2008.08.05 | 16498 |
3001 | 자연을 통해... | 風文 | 2013.08.20 | 16492 |
3000 | 흉터 | 風文 | 2013.08.28 | 16200 |
2999 | 젊은이들에게 - 괴테 | 바람의종 | 2008.02.01 | 16091 |
2998 | 신문배달 10계명 | 風文 | 2013.08.19 | 15278 |
2997 | 길 떠날 준비 | 風文 | 2013.08.20 | 15238 |
2996 | 세계 최초의 아나키스트 정당을 세운 한국의 아나키스트 | 바람의종 | 2008.07.24 | 15065 |
2995 | 방 안에 서있는 물고기 한 마리- 마그리트 ‘낯설게 하기’ | 바람의종 | 2007.02.08 | 15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