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11.05 19:11

59. 큰 웃음

조회 수 27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59. 큰 웃음

  <큰 웃음은 크게 변화시키는 힘이다. 그대가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죽음을 부활시킬 수 있다>

  세 신비가가 있었다. 아무도 그들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은 그들을그냥 "세 사람의 웃는 대가들"이라 불렀다. 세 사람은 늘 웃기만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이곳 저곳 떠돌며 아무 데나 서서가가대소하곤 하였다. 그들은 참으로 멋진 사람들이었고, 웃음소리가 크고 명랑하였으며 매혹적이었다. 그들의 웃음소리는 감응력이 아주 컸다. 시장바닥에서 그들이 가가대소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온통 웃음바다가 되곤 하였다. 세 사람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슬픈 사람, 화난 사람, 게걸스런 사람, 질투많은 사람 할 것 없이 죄다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런 어느 날 한 마을에서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죽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수근거리기를,
  <이젠 안 될걸. 문제가 생길거야. 친구가 죽었으니 얼마나 슬플까>
  그런데 나머지 두 사람은 도리어 춤추고 웃으며 친구의 죽음을 축복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다시 수근거리기를,
  <이건 너무하잖아. 멋대로군. 사람이 죽었는데 웃으며 춤추다니>
  그러자 두 사람이 말하기를,
  <뭘 모르고들 있군. 우리 세 사람은 우리들 셋 중 누가 먼저 죽을까 하고 늘생각하고 있었소. 이제 먼저 죽은 저 친구가 마침내 이겼으니, 우리들은 질 밖에.우린 늘 저 친구와 웃으며 지내왔소. 마지막으로 우리가 저 친구에게 줄 수 있는게웃음 밖에 뭐 있겠소? 우린 웃어야 하오. 즐거워야 하오. 축복해야 하오>
  두 사람이 말을 잇기를,
 <일생을 웃으며 산 사람한테 우리가 할 수 있는 인사는 웃음 밖에 없소. 만일우리가 웃지 않는다면 그는 분명 웃으며 생각할거요. "이런 바보같은 놈들!기어코 속임수에 말려 들었군" 하고. 우린 그가 죽었다고는 조금도 생각지않소. 어떻게 웃음이 죽는단 말이오?>
  어쨌거나 사람이 죽었으므로 장례를 치루어야겠기에 사람들이 말했다.
  <절차에 따라 우선 그를 목욕부터 시킵시다>
  그러자 두 친구가 말하기를,
  <아니오. 우리 친구가 말했고. 어떤 의례도 준비하지 말며, 옷도 벗기지 말고,목욕도 시키지 말라고. 장작더미 위에 그냥 놓으라고>
  그런데 갑자기 굉장한 일이 벌어졌다. 불타는 장작더미 위에 올려 놓자, 죽은친구가 마지막 재주를 부리는데, 옷 속에 얼마나 많은 불꽃을 숨겨 놓았는지 뻥뻥터지면서 하늘 가득 찬란한 불꽃을 수놓기 시작하는 거였다. 온 동네가 웃음소리로 떠들썩하였다. 두 친구가 춤을 추기 시작하였고, 이내 온 마을 사람들이 몸을 흔들어 대기 시작하였다. 아, 그건 죽음이 아니었다. 부활 새로운 탄생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272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1567
2519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 風文 2022.01.12 373
2518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려면 風文 2022.01.12 612
2517 아버지의 손, 아들의 영혼 風文 2022.01.11 644
2516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風文 2022.01.11 566
2515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風文 2022.01.11 332
2514 더도 덜도 말고 양치하듯이 風文 2022.01.11 366
2513 소설 같은 이야기 風文 2022.01.09 371
2512 길을 잃어도 당신이 있음을 압니다 風文 2022.01.09 318
2511 감사 훈련 風文 2022.01.09 221
2510 올 가을과 작년 가을 風文 2022.01.09 264
2509 지금 이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風文 2022.01.09 241
2508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 風文 2021.11.10 473
2507 숨만 잘 쉬어도 風文 2021.11.10 321
2506 중간의 목소리로 살아가라 風文 2021.11.10 422
2505 소리가 화를 낼 때, 소리가 사랑을 할 때 風文 2021.11.10 390
» 59. 큰 웃음 風文 2021.11.05 279
2503 많은 것들과의 관계 風文 2021.10.31 317
2502 익숙한 것을 버리는 아픔 1 風文 2021.10.31 325
2501 여기는 어디인가? 風文 2021.10.31 373
2500 '나는 가운데에서 왔습니다' 風文 2021.10.31 341
2499 58. 오라, 오라, 언제든 오라 風文 2021.10.31 340
2498 사는 게 힘들죠? 風文 2021.10.30 356
2497 좋은 관상 風文 2021.10.30 338
2496 번아웃 전조 風文 2021.10.30 272
2495 길가 돌멩이의 '기분' 風文 2021.10.30 3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