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할머니와 숲 속을 돌아다닐 때
나는 무당벌레 몸짓을 자세히 본 적이 있다.
나무 밑동에서부터 올라가면서 진딧물을 깨끗이
먹어치운 다음 꼭대기에 오른 뒤에야 녀석은 다른
나무로 날아갔다.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빨간 바탕에 검은 점박이
무늬가 새겨진 둥근 날개 딱지를
활짝 펴고 자랑스럽게 포르르
날아가던 모습.
- 박찬순의《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4887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3735 |
1852 |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 風文 | 2014.12.13 | 6918 |
1851 | 새해에는... | 風文 | 2014.12.13 | 6286 |
1850 | '우리 영원히!' | 風文 | 2014.12.11 | 7361 |
1849 | '참 좋은 당신' | 風文 | 2014.12.11 | 7611 |
» | 무당벌레 | 風文 | 2014.12.11 | 9343 |
1847 | 들꽃은 햇빛을 찾아 옮겨 다니지 않는다 | 風文 | 2014.12.11 | 10119 |
1846 | 문제아 | 風文 | 2014.12.08 | 8722 |
1845 | 손끝 하나의 친밀함 | 風文 | 2014.12.08 | 6386 |
1844 | 마음이 상하셨나요? | 風文 | 2014.12.08 | 7702 |
1843 | 칼국수 | 風文 | 2014.12.08 | 9101 |
1842 | 살이 찌는 이유 | 風文 | 2014.12.08 | 7423 |
1841 | 내가 나를 인정하기 | 風文 | 2014.12.07 | 7451 |
1840 | 읽기와 쓰기 | 風文 | 2014.12.07 | 6112 |
1839 | 죽은 돈, 산 돈 | 風文 | 2014.12.07 | 10167 |
1838 | 소설가의 눈 | 風文 | 2014.12.07 | 6252 |
1837 | 여행 백일몽 | 風文 | 2014.12.07 | 7009 |
1836 | 혼자 있는 즐거움 | 風文 | 2014.12.07 | 6164 |
1835 | 행복이 무엇인지... | 風文 | 2014.12.05 | 7196 |
1834 | 정답이 없다 | 風文 | 2014.12.05 | 7899 |
1833 | 신성한 지혜 | 風文 | 2014.12.05 | 8044 |
1832 | 경청의 힘! | 風文 | 2014.12.05 | 8767 |
1831 | 침묵하는 법 | 風文 | 2014.12.05 | 9477 |
1830 | 방 청소 | 風文 | 2014.12.05 | 5656 |
1829 | 가난해서 춤을 추었다 | 風文 | 2014.12.04 | 8289 |
1828 | 자기암시, 자기최면 | 風文 | 2014.12.04 | 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