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219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기들이 차는 '기저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어린 아이들이 차는 기저귀를 잘 아실 것입니다. 이 단어는 도통 그 어원을 알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어떤 형태소들이 모여서 된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잘 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옛말이 오늘날에는 변화를 겪어서 그것을 알 수가 없게 되었으니까요.

  이 단어는 '깆'이라는 명사에 '-어귀'라고  하는 접미사가 붙어서 된 단어입니다.  '깆'은 오늘날 '깃'으로 변화를  겪었습니다. '깆'이란 '옷깃, 양복 깃'의 '깃'입니다. '저고리나 웃옷의 목에 둘러 대어 앞으로 여미는 부분'이 '깃'이지요. '기저귀'가 그 모양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지 않던가요? 물론 이것은 천으로 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귀'는 많이  쓰이는 접미사입니다.  음성모음 뒤에는 '-어귀'가, 그리고 양성모음 뒤에서는 '-아귀'가 쓰입니다. 예컨대 '손'에는 '-아귀'가 붙어서 '손아귀'가 되었지요.

  그리고  옛날에는 '기저귀'를  그냥 '깆'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천으로 된 기저귀보다는 종이로 된 기저귀를 쓰니, 세상이 많이 변하기도 했습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몸짓 언어 3 - 입으로 하는 또다른 말

    Date2008.04.16 By바람의종 Views4513
    Read More
  2. 문래

    Date2008.05.05 By바람의종 Views2986
    Read More
  3. 미각어의 다양성 - 달짝지근하고 달콤새콤하고

    Date2008.04.20 By바람의종 Views3702
    Read More
  4. 바느질 용어 - 깁고, 박고, 호고, 공그르고

    Date2008.03.25 By바람의종 Views3244
    Read More
  5. 백령도와 심청 - 흰 새가 일러 준 기다림의 섬

    Date2008.07.26 By바람의종 Views2918
    Read More
  6. 보은과 속리산 - 속세가 산을 떠나 있네

    Date2008.09.02 By바람의종 Views3061
    Read More
  7. 보은단

    Date2008.05.08 By바람의종 Views2826
    Read More
  8. 부위별 고기 명칭 - 아롱사태의 그 은밀한 맛

    Date2008.03.29 By바람의종 Views3749
    Read More
  9. 상거래 용어 - 에누리와 디스카운트

    Date2008.04.02 By바람의종 Views3041
    Read More
  10. 생사용어 - 삶과 죽음의 언어

    Date2008.03.24 By바람의종 Views3453
    Read More
  11.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을 뭐라고 하는지 아셔요?

    Date2006.10.27 By風磬 Views4094
    Read More
  12. 서울과 한강 - "아리수"가의 새마을

    Date2008.07.12 By바람의종 Views2823
    Read More
  13. 서울의 어원

    Date2009.08.01 By바람의종 Views3767
    Read More
  14. 선산과 금오산 - 복사골에서 솟는 불도의 샘

    Date2008.09.06 By바람의종 Views3264
    Read More
  15. 섬유회사 '코오롱'은 '코리아'+'나이롱'

    Date2006.11.28 By風磬 Views4323
    Read More
  16. 소련식 기관단총에 '또아리' 같은 게 달려 '따발총'이라고 불렀답니다

    Date2007.01.26 By바람의종 Views4191
    Read More
  17. 수원고 화산 - 아버지를 그리는 효심의 물골

    Date2008.08.08 By바람의종 Views3246
    Read More
  18. 식기 용어 - 뚝배기보다는 장맛

    Date2008.03.28 By바람의종 Views3305
    Read More
  19. 식사 후 "양이 찼느냐?"에서 '양'은 '위장'의 '위'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Date2007.01.01 By風磬 Views3512
    Read More
  20. 신도시의 이름 - 일산과 김정숙군

    Date2008.06.22 By바람의종 Views3471
    Read More
  21. 아기들이 차는 '기저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Date2006.11.15 By風磬 Views4219
    Read More
  22. 안동과 하회 마을 - 제비연에서 물도리동까지

    Date2008.09.04 By바람의종 Views3121
    Read More
  23. 애국가 가사 중의 '남산'은 '앞산'이란 의미

    Date2007.01.15 By風磬 Views4170
    Read More
  24. 애국가 가사 중의 '바람서리'는 '풍상'(바람 풍, 서리 상)이란 뜻

    Date2007.01.16 By風磬 Views4094
    Read More
  25. 어느 여인의 이름 - 최초로 이 땅에 시집 온 여인

    Date2008.07.24 By바람의종 Views35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