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603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숨바꼭질'의 '숨'은 '숨 쉬다'의 '숨'...'숨 + 바꿈 + 질'

  어렸을 때 숨바꼭질을 해 보지 않으신 분은 없으시겠지요? 술레가 있어서 사람이 숨으면 그 사람을 찾는 놀이지요. 그런데, 이 '숨바꼭질'은 원래 그런 놀이가 아니었었습니다.  이 '숨바꼭질'은 '숨 + 바꿈 + 질'에서  나왔습니다. 이때의 '숨'은 '숨다'의 '숨-'이 아니라 '숨 쉬다'의 '숨'입니다. 숨 쉬는 것을 바꾸는 일이니까 소위 자맥질을 말합니다.  물 속에 들어가서 어린이들이 물 속으로 숨고, 다시 숨을 쉬기 위하여 물 위로 올라오곤 하는 놀이지요. 만약에 '숨다'에서 '숨'이 나왔으면 동사 어간에 명사가 붙는 경우가 국어에는 맞지 않습니다.

  '비행기'를 '날틀'이라 해서 웃음을 산 일이 있는데, 이것도 '날다'의 어간에 '틀'이라는 명사를 붙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국어의 구조에 맞지 않아서, 그 의도는 좋았지만, 사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도 남쪽의 방언에  '숨바꿈쟁이' 등이 남아 있습니다.  곧 잠수부를 말합니다. 말은 이렇게 그 뜻이 변합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6 '노래' '놀이' '노름'은 한 가지에서 나온 단어 바람의종 2007.01.22 3574
245 '눈 위에서 달리는 말'이 '썰매'의 어원 風磬 2006.11.20 4109
244 '눈꼽'의 '꼽'은 원래 '곱'...'곱'은 '기름'이란 뜻 風磬 2006.10.19 3279
243 '다니다'는 원래 '달려 간다'는 뜻 風磬 2006.11.16 3770
242 '대리다' '대리미'는 전북 지방의 방언입니다. 風磬 2006.11.07 4405
241 '딴따라패'는 영어 'tantara'의 음을 빌려 온 것 風磬 2006.12.06 3937
240 '마누라'는 원래 '임금이나 왕후를 일컫는 극존칭' 風磬 2006.11.30 4022
239 '마땅하다'는 고유어에 한자어가 붙어서 생긴 말 바람의종 2007.01.24 3384
238 '마요네즈'는 스페인 항구도시 '마욘'의 특산품 風磬 2006.12.25 3865
237 '먹거리'는 옳지 않은 말...그 까닭은? 風磬 2007.01.19 4252
236 '멀국/말국'은 전라도 방언...'국물'이 표준어 風磬 2006.11.06 3907
235 '메리야스'(내의)는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요? 風磬 2006.12.23 3061
234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風磬 2006.12.30 3210
233 '미역국을 먹다'는 여러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風磬 2006.12.15 3326
232 '바바리 코트'는 상표에서 나온 말 風磬 2006.12.22 3220
231 '박쥐'의 '박'은 '눈이 밝다'의 '밝-' 風磬 2006.12.09 3959
230 '베개'를 전북지방에서는 '비개' '벼개'라고도 합니다. 風磬 2006.11.05 3970
229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風磬 2006.09.16 4560
228 '사꾸라'는 일본어...말고기를 뜻합니다 風磬 2006.11.29 4002
227 '사냥'은 원래 한자어 風磬 2006.11.14 3051
226 '사냥'의 어원에 대한 부연설명 風磬 2006.11.02 3720
225 '새'는 '동쪽'의 의미...'샛별'은 동쪽에 제일 먼저 뜨는 별 風磬 2006.11.11 4238
224 '성냥'은 원래 한자어...'석뉴황'이 음운변화를 겪은 것 風磬 2007.01.17 3410
223 '수저'는 '숫가락'과 '젓가락'이 쳐진 말 風磬 2006.09.07 4373
» '숨바꼭질'의 '숨'은 '숨 쉬다'의 '숨'...'숨 + 바꿈 + 질' 風磬 2006.12.27 36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