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220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아마 무좀에 한번쯤 걸리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에 잘게 물이 잡히는 부스럼이지요. 혹시 이 말을 외래어로 아시고 계신 분은 안 계신지요?
  '좀'의 뜻은  아시지요? '좀'은 벌레 이름입니다. 보통은 '좀벌레'라고 하는 것인데, 나무, 곡식, 옷, 종이 따위를 쏘는 벌레의 하나입니다. 저는 아직도 고서 속에 생기는 이 좀벌레를 없애기 위해 '좀약'(나프타린)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좀'의 '무'는 무엇일까요? 앞의 '보조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물좀'이 '니다. '좀'은 '좀이 쑤신다'처럼 참고 기다리지 못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앉았다 섰다 하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쓰이지요.  그만큼 '좀'이  몸을 쑤시면, 가려워서 견디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좀도둑'의 '좀'은 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좀(쫌)스럽다, 좀(쫌)팽이' 좀(쫌)상스럽다, 좀(쫌)생원'의 '좀'으로, '조금'의 준말로 쓰이는 것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No Image 22Jan
    by 바람의종
    2007/01/22 by 바람의종
    Views 3588 

    '노래' '놀이' '노름'은 한 가지에서 나온 단어

  2. No Image 20Nov
    by 風磬
    2006/11/20 by 風磬
    Views 4121 

    '눈 위에서 달리는 말'이 '썰매'의 어원

  3. No Image 19Oct
    by 風磬
    2006/10/19 by 風磬
    Views 3293 

    '눈꼽'의 '꼽'은 원래 '곱'...'곱'은 '기름'이란 뜻

  4. No Image 16Nov
    by 風磬
    2006/11/16 by 風磬
    Views 3788 

    '다니다'는 원래 '달려 간다'는 뜻

  5. No Image 07Nov
    by 風磬
    2006/11/07 by 風磬
    Views 4421 

    '대리다' '대리미'는 전북 지방의 방언입니다.

  6. No Image 06Dec
    by 風磬
    2006/12/06 by 風磬
    Views 3943 

    '딴따라패'는 영어 'tantara'의 음을 빌려 온 것

  7. No Image 30Nov
    by 風磬
    2006/11/30 by 風磬
    Views 4035 

    '마누라'는 원래 '임금이나 왕후를 일컫는 극존칭'

  8. No Image 24Jan
    by 바람의종
    2007/01/24 by 바람의종
    Views 3397 

    '마땅하다'는 고유어에 한자어가 붙어서 생긴 말

  9. No Image 25Dec
    by 風磬
    2006/12/25 by 風磬
    Views 3879 

    '마요네즈'는 스페인 항구도시 '마욘'의 특산품

  10. No Image 19Jan
    by 風磬
    2007/01/19 by 風磬
    Views 4268 

    '먹거리'는 옳지 않은 말...그 까닭은?

  11. No Image 06Nov
    by 風磬
    2006/11/06 by 風磬
    Views 3927 

    '멀국/말국'은 전라도 방언...'국물'이 표준어

  12. No Image 23Dec
    by 風磬
    2006/12/23 by 風磬
    Views 3077 

    '메리야스'(내의)는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요?

  13. No Image 30Dec
    by 風磬
    2006/12/30 by 風磬
    Views 3220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14. No Image 15Dec
    by 風磬
    2006/12/15 by 風磬
    Views 3352 

    '미역국을 먹다'는 여러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15. No Image 22Dec
    by 風磬
    2006/12/22 by 風磬
    Views 3229 

    '바바리 코트'는 상표에서 나온 말

  16. No Image 09Dec
    by 風磬
    2006/12/09 by 風磬
    Views 3972 

    '박쥐'의 '박'은 '눈이 밝다'의 '밝-'

  17. No Image 05Nov
    by 風磬
    2006/11/05 by 風磬
    Views 3992 

    '베개'를 전북지방에서는 '비개' '벼개'라고도 합니다.

  18. No Image 16Sep
    by 風磬
    2006/09/16 by 風磬
    Views 4567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19. No Image 29Nov
    by 風磬
    2006/11/29 by 風磬
    Views 4016 

    '사꾸라'는 일본어...말고기를 뜻합니다

  20. No Image 14Nov
    by 風磬
    2006/11/14 by 風磬
    Views 3064 

    '사냥'은 원래 한자어

  21. No Image 02Nov
    by 風磬
    2006/11/02 by 風磬
    Views 3734 

    '사냥'의 어원에 대한 부연설명

  22. No Image 11Nov
    by 風磬
    2006/11/11 by 風磬
    Views 4261 

    '새'는 '동쪽'의 의미...'샛별'은 동쪽에 제일 먼저 뜨는 별

  23. No Image 17Jan
    by 風磬
    2007/01/17 by 風磬
    Views 3423 

    '성냥'은 원래 한자어...'석뉴황'이 음운변화를 겪은 것

  24. No Image 07Sep
    by 風磬
    2006/09/07 by 風磬
    Views 4393 

    '수저'는 '숫가락'과 '젓가락'이 쳐진 말

  25. No Image 27Dec
    by 風磬
    2006/12/27 by 風磬
    Views 3613 

    '숨바꼭질'의 '숨'은 '숨 쉬다'의 '숨'...'숨 + 바꿈 + 질'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