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680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값이 싸다'는 원래 '값이 적당하다'는 뜻

  요즈음은 값이 싼 것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뜻으로, 값이 비싸다는 것은 가격이 기준보다  고가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그러나 원래 '싸다', '비싸다'는 그러한 뜻이 아니었습니다.  값이 싸다는 말은 15세기문헌에서도 보입니다만, 그 뜻은 '값이 적당하다'  '그 값에 해당한다', '그  값이 마땅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싸다'는 말은 지금도 그러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예를 들면 '너는 매를 맞아도 싸다'는 말을  쓰는데, 그  뜻은 '매를 맞아도 마땅하다'는뜻 아니던가요? 

  '비싸다'는 말은 '빚이 싸다'는 뜻입니다. '빚이 싸다'가 '빚싸다'가  되었다가 오늘날 다시  '비싸다'로 되었는데, '채무를 지기 적당하다, 채무를 지기 마땅하다'는 뜻입니다.  값을 고가로 지불하면 빚 지기 적당하지요. 옛말에서는 '빚이 천원이 싸다' 등으로 사용되던 구문이었는데, 오늘날은 그 어순이 바뀌어서 '천원이 비싸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성가시다'는 원래 '파리하다, 초췌하다'는 뜻

    Date2007.01.12 By風磬 Views5722
    Read More
  2. '설겆이'에서 '설겆'은 무엇일까?

    Date2006.09.07 By風磬 Views5193
    Read More
  3. "구실을 삼다"와 "사람 구실을 못한다"에서

    Date2006.10.25 By風磬 Views4325
    Read More
  4. "똥뀐 녀석이 성낸다"는 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Date2006.11.17 By風磬 Views3985
    Read More
  5. "영낙없이 지 애비 탁했네" -> "영낙없이 지 애비 닮았네"

    Date2006.11.03 By風磬 Views4234
    Read More
  6. '가게'는 널판지로 만든 시렁에 물건을 진열하여 놓고 파는 곳

    Date2006.12.18 By風磬 Views3916
    Read More
  7. '가물치'는 '검은 고기'라는 뜻

    Date2007.01.11 By風磬 Views4404
    Read More
  8. '감기'는 옛날에 '고뿔'이라고 불렀습니다. 곧 '코에 불(열)이 난다는 뜻

    Date2006.12.14 By風磬 Views3871
    Read More
  9. '값이 싸다'는 원래 '값이 적당하다'는 뜻

    Date2006.10.24 By風磬 Views3680
    Read More
  10.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Date2006.12.12 By風磬 Views4894
    Read More
  11. '결혼하다'와 '혼인하다'는 본래 다른 뜻이었습니다

    Date2006.12.31 By風磬 Views3532
    Read More
  12. '고독'이란 말을 함부로 말씀하지 마셔요.

    Date2006.12.21 By風磬 Views5213
    Read More
  13. '고주망태'의 '고주'는 원래 토박이말...그 뜻은?

    Date2006.11.22 By風磬 Views4981
    Read More
  14. '곡식 한 말을 수확할 수 있는 땅' --> '한 마지기'

    Date2006.10.20 By風磬 Views3741
    Read More
  15. '곧다'와 '굳다'에서 나온 '꼿꼿하다'와 '꿋꿋하다'

    Date2006.10.22 By風磬 Views4516
    Read More
  16. '곰'과 '팡이'의 어원을 아셔요?

    Date2006.10.21 By風磬 Views3837
    Read More
  17. '곰보'는 '곪다'의 '곪-'에 접미사 '-보'가 붙어서 된 말

    Date2007.01.14 By風磬 Views3973
    Read More
  18.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Date2006.12.29 By風磬 Views3518
    Read More
  19.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Date2007.01.25 By바람의종 Views3911
    Read More
  20. '귀고리'는 귀에 거는 '고리'...'귀거리'는 틀린 말

    Date2007.01.10 By風磬 Views3746
    Read More
  21.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Date2006.11.18 By風磬 Views4764
    Read More
  22. '깡패'에는 두가지 어원설이 있습니다.

    Date2006.12.07 By風磬 Views4244
    Read More
  23. '꿩 먹고 알 먹고'가 '일석이조'란 의미로 쓰이는 까닭은?

    Date2006.11.27 By風磬 Views4284
    Read More
  24. '낮다'의 어간 '낮'에 '-브다'가 붙어 생긴말 --> 나쁘다

    Date2006.10.30 By風磬 Views3502
    Read More
  25. '노들강변'은 '노량진 나루터'를 말하는 고유명사 ...버드나무와 상관없어

    Date2007.01.18 By風磬 Views43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