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92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주망태'의 '고주'는 원래 토박이말...그 뜻은?

  사람이 술을 많이 마셔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고주망태'라는 말을 흔히 씁니다.  '고주망태가 되도록 퍼마셨다'고 말하지요.   고주망태는 어디에서 온 말일까요? '고주'를 '고주'(쓸고, 술 주)라고 해석하는 분도 있지요. 그러나 '고주'는 '쓴 술, 또는 독한 술'이란 뜻을 가진 한자어가 아닙니다.  '고주'는 고유어 입니다.  원래는 '고자(아래 아)'이지요.  '고자(아래 아)'란 '고조'라고도 썼는데, 그 뜻은 누룩이 섞인 술을 뜨는 그릇을 말합니다. '망태'는 '망태기'와 같은 것으로, 무엇을 담는 그릇을 말하기도 하고, 전혀 쓸모없이 되어버린  상태를 말하기도합니다.  그래서 '고주망태'란  술통을 통째로 마신 것처럼 술에 곤드레만드레 취하여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습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風磬 2006.12.12 4835
70 '양말'의 ‘말’은 한자의 '버선 말'자...여기에 '서양 양'이 붙은 것입니다. 風磬 2006.12.11 3938
69 '양치질'은 양지(버드나무 가지)에 접미사 '질'이 붙은 것 風磬 2006.12.10 4556
68 '박쥐'의 '박'은 '눈이 밝다'의 '밝-' 風磬 2006.12.09 3951
67 처녀들께서는 부끄럼 타지 말고 '총각김치'를 드셔요 風磬 2006.12.08 4638
66 '깡패'에는 두가지 어원설이 있습니다. 風磬 2006.12.07 4207
65 '딴따라패'는 영어 'tantara'의 음을 빌려 온 것 風磬 2006.12.06 3913
64 '우두머리'는 옛날에는 비칭이 아니라 평칭이었습니다. 風磬 2006.12.05 3994
63 '한 살'의 '살'과 '설날'의 '설'은 어떤 관계일까요? 風磬 2006.12.04 3478
62 다방의 '레지'는 영어의 'register'에서 온 말 風磬 2006.12.01 4970
61 '마누라'는 원래 '임금이나 왕후를 일컫는 극존칭' 風磬 2006.11.30 4007
60 '사꾸라'는 일본어...말고기를 뜻합니다 風磬 2006.11.29 3991
59 섬유회사 '코오롱'은 '코리아'+'나이롱' 風磬 2006.11.28 4297
58 '꿩 먹고 알 먹고'가 '일석이조'란 의미로 쓰이는 까닭은? 風磬 2006.11.27 4213
57 '학독'은 원래 '확독' 風磬 2006.11.26 7314
» '고주망태'의 '고주'는 원래 토박이말...그 뜻은? 風磬 2006.11.22 4929
55 '참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진달래꽃 風磬 2006.11.21 4208
54 '눈 위에서 달리는 말'이 '썰매'의 어원 風磬 2006.11.20 4101
53 '집사람'은 본래 '가족'이란 뜻 風磬 2006.11.19 4381
52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風磬 2006.11.18 4701
51 "똥뀐 녀석이 성낸다"는 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風磬 2006.11.17 3900
50 '다니다'는 원래 '달려 간다'는 뜻 風磬 2006.11.16 3742
49 아기들이 차는 '기저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風磬 2006.11.15 4141
48 '사냥'은 원래 한자어 風磬 2006.11.14 3029
47 '지렁이'란 단어를 분석하면... 風磬 2006.11.13 34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