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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의 상상력 1 - 정호완



  9. 겨레와 분화 (2/2)


   9-4. 가랑잎파 갈라짐

  바짝 마른 잎에 불이 붙으면 걷잡기가 매우 어렵다. 성질이 아주 급하고 아량이 적은 사람을 드러내 '가랑잎에 불 붙기' 라고 한다. 밑동이 둘 혹은 셋으로 갈라진 무우를 가랑무우라 하거니와 가랑잎 또한 본래의 푸른 활엽수의 잎이 저절로 떨어진 뒤에 말라 버린 잎을 뜻한다. 시대와 장소가 바뀌면 문화의 형태와 생리가 변하기마련이다. 더러는 서로 한 몸으로 미분화 상태에 있다가 갈라져 나아가며, 더러는 아예 형태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무엇인가 다른 문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좋은 뜻으로 보아 갈라짐은 개척이요 선의의 경쟁을 의미하지만, 반대의 뜻으로 보면 배신이요 패망이요 어두운 사망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실마리라 할 것이다. 말을 사람들의 정신할동으로 말미암은 결과라고 정의할 때, 언어 또한 문화의 분화과정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가랑잎'도 본래의 잎에서 갈라져 나감으로써 생겨난 분화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가랑'은 독립되어 쓰이지 않는 의존적인 형식으로, '가랑니 (이의 새끼), 가랑머리 (두 가닥으로 땋아 늘인 머리), 가랑비 (가느다란 비), 가랑이 (원몸의 끝이 갈라져 벌어진 부분)'와 같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랑비'의 방언 분포를 보면, '가락비(경남 진주), 가늘비(전남여수, 순천, 장성/평안/함북), 가시랑비 (경남 창원, 창녕, 김해)'등과 같다. '가랑잎'과 마찬가지로 왼래의 몸에서 갈라져 나온 것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중세어에서 '가랑-'은 '가람-' 또는 '가랍-' 의 형태로 드러나는데 '가랍-' 은 '가람-' 의 표기적인 변이형으로 보인다. 예컨대 '가람 기 (峽) ((유합) 하 54)' 와 같온 보기에서 기본형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가랍남기오((내훈), 가랍나모((사성), 하 38), 가랑나모(料木 ; (역해)), 가랑남우((물보) 잡목) ' 등에서 '가랍-/가랑'이 동일한 형태의 변이형임을 알 수 있다.

  분화되어 갈라짐을 드러내는 '가랑-' 은 '가닥(한 곳에서 갈려나간 낱낱의 줄)'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도 `가닥'이 관여하는 형태로는 '가닥가닥, 가닥수(가닥의 수효)'와 같은 꼴들이 있다. 모음과 모음 사이에서 디굳(ㄷ)이 리을(ㄹ) 소리로 약화되어 유음화되는 것은 흔히 찾아 볼 수 있는데, '가닥>가락'도 그러한 보기라고 할 것이다. '가락'은 본래 '가느스름하고 갸름하게 토막진 물건의 낱개, 손이나 발의 갈라진 부분의 하나, 물레로 실을 자을 때 고치솜에서 풀려 나오는 실을 감는 쇠꼬챙이, 노래 같은 데에서 소리의 길이와 높낮이의 고운 어울림'을 뜻하는 말이다. '가락' 이 들어가 만들어지는 말에는 '가락가락(가락마다),가락고동(물레의 왼쭉 괴머리 기둥에 가락을 꽂기 위하여 박은 두개의 고리), 가락국수, 가락나무, 가락떼다(몽류를 치다), 가락엿, 가락옷(가락에 끼어 실을 감아 내는 댓잎이나 종이 또는 지푸라기), 가락잡이 (굵은 물레가락을 바로잡아 주는 사람), 가락지 (손에 끼는 고리), 고락지 (물건을 걸어두는 쇠굽), 가락토리 (물레로 실을 겹으로 드릴 때, 가락의 두 고동 사이에 끼우는 대롱)'와 같은 꼴이 있다. '가락'은 독립해서 쓰일 수 있는 형태인 반면에 '가랑-' 은 제 흘로 쓰이지 못하는 형태이다. 믈론 '갈라짐'을 뜻함에 있어서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

  같은 뜻이라도 소리의 어감을 달리하는 일이 있으니, 이를 음상이라고 한다는 것은 이미 말한 바 있다. '가닥'의 경우 'ㄱ>ㄲ'의 된소리되기를 좇아서 갈라겨 나간 말의 무리들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까닥'계라고 할 수 있다. 그 보기를 들면, '까닥거리다(갈라진 줄기가 바람에 휘날리듯이 좋아서 까불거리는 것), 까닥까닥(물기가 실낱만큼이나 마른 모양), 까닥이다(고개를 앞뒤로 가볍게 움직이다), 까딱(고개를 앞으로 꺽어 가볍게 움직이는 모양), 까딱없다 (실오라기만한 변동도 없다), 까딱하면 (조금이라도 그르치면,실오라기만한 것이라도 잘못되면)' 등과 같다. '까닥'에 'ㄹ' 음 받침이 덧붙어 '가닥'치 무리를 이루는 것이 있으니, 오늘날 '이유, 연고, 일의 근본 흑은 실마리'의 의미로 쓰이는 '까닭'이 그 대표적인 형태라고 하겠다. 이러한 범주에 들어가는 말로는 '까닭수(까닭의 수), 까닭표(이유의 표시)'가 있고 받침의 'ㄹ'은 남고 'ㄱ'은 떨어져 쓰이는 '까다롭다, 까다로이'의 꼴들도 있다. 중세어에서 '가닭[실 한 가닥(線一續) ; (역해보; 39)'이 확인되는 바 '까닭'이 실뭉치의 한 오라기에 해당하는 뜻이 아닌가한다. 미루어 보건대 실뭉치가 엉켜 있을 때 엉킨 결을 따라 한 오라기씩을 찾아 풀어 내면 큰 실뭉치를 헤쳐 냄과 같은 의미로 '까닭' 을 생각한 것이리라. 따라서 '까닭을 모르겠다'는 말은 일을 해결해 가는 계기 곧 이유, 근본을 모르겠다는 내용으로 되풀 수 있다.

  다시 '까닭'에서 모음이 바뀌면서 그 형태와 소리가 달라지는 말의 무리가 있으니 '꺼덕-'계가 그것이다. 보기를 들면, '꺼덕치다(모양, 차림새 따위가 상스럽거나 어울리지 아니하다), 꺼덕거리다(신이 나서 건방지게 행동하다), 꺼드럭거리다(자꾸 잘난 체 거만을 떨다), 꺼들먹거리다(신이 나서 자꾸 도도하게 굴다)'와 같은꼴들이 있다. '가닥'과 같은 의미로서 경기,강원,경북의 방언인 '가달'이 있다. 이는 다시 모음교체를 따라 '거 덜'로도 상인다. 보기를 들면, '가달(바지가달), 거덜나다(살림이나 무슨 일이 흔들리어 결딴나다), 거덜거덜하다(살림이나 무슨 일이 위태하다), 까들거리다'와 같은 꼴들이 있다.

  참으로 무슨 일이나 사물의 까닭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에서 일어나 큰 일을 만들어 간다. 작은 실오라기가 모여서 큰 뭉치를 이루듯이 말이다. 정녕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큰 일을 이루는 지름길임을 알겠다.

  9-5. 겨레와 분화

  같은 조상으로부터 태어나 같은 겨레를 이룬 사람을 일러 겨레붙이라고 한다. 샹물이 종족보존을 하는 모습은 다윈이 지적한 바와 같이 하나의 개체와 다른 개체가 서로 만나 하나의 무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이루어진다. 나무의 줄기에서 가지가 벋어 나아가듯이 같은 조상의 자손들이 점차 많은 수효로 갈라져 간다. 씨족(氏族)이란 말을 쓰거니와 같은 성씨를 가진 족속을 이르고 있다. 우리는 한민족을 배달겨레라고 부르고 단군 할아버지의 피를 이은 운명공동체로서의 의식을 함께하고 있다. 겨레의 본질은 갈라짐 곧 갈래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기능이나 형태로 보아 모든 생물들은 갈라짐으로써 번식의 과정을 이루어 나아가지 않는가. 사람들의 겨레붙이가 살아 가는 모양이 그러할진대 그들, 곧 겨레가 이루어 내는 문화도 그 예외일 수는 없다. 모든 문화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분화되지 않은 종합문화의 성격을 보인다. 음악, 미술, 문학, 무용 등의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적인 상태에서 한 동아리씩 갈라져 나와 오늘날에 이르렀다. 학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 사람이 박물학자격으로 철학에서 시작하여 거의 모든 학문을 섭렵하는 경우를 찾아 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 좋은 본보기라고 할 것이다.

 한 민족의 언어, 역사, 학문과 예술은 하나의 원형성을 띤다. 갈라져 나오기는 했으나 본래 한 가지에서 나온 것이므로. 따라서 다른 겨레와 비교할 때 한 겨레는 서로가 같은 속성을 갖는 집합으로 묶이는 것이다. 겨레는 한 가지에서 나온 갈래로, 공간, 시간적으로 항상 운명을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무리라 하겠다. 중세어 자료에 '걷' 흑은 '곁'이 보이는데 '걷'에서 '결'이 온것은 아닌가 한다. 음운의 변천과정을 보더라도 'ㄷ>ㄹ'의 호전현상이 많이 나타나기 대문에 미더운 바가 있는 추정이다. 그러한 전제에서 살펴 보면, '결 十ㅇ (에)>겨ㄹ ~겨 레'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니까 '겨레'는 한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갈래'의 뜻에서 그 밑뿌리를 찾을 수 있고, '갈래'가 점차 형태의 꼴바꿈과 뜻의 변이를 입어 '걷 (곁) ~.결'로 바뀌어간 것이 아닌가 한다. 씨와 날이 서로 어긋매끼게 엮어 짜는 것을 '걷다'라고 하니 겨레야말로 운명공동의 집단이라고 할 밖에.

  '우선 '걷-'을 중심으로 하는 낱말겨레를 들어 보면, 걷고틀다(이리 걸고 저리 틀어 대항하는 것), 걷지르다(엇결어 딴 쪽으로 지르다), 겯질 리다'와 같은 형태들이 있다. '곁'은 옆이라고 하거니와 사물의 중심이 되는 부분에 딸린 한 쪽을 뜻한다. 원형에서 벋어 나간 갈래라고나 할까. 이 말이 관여하여 이룬 낱말을 보면, 곁가닥, 곁가리 (갈빗대 아래쭉에 붙어 있는 짧고 가는 뼈), 곁가지 (가지에서 다시 곁으로 돋은 가지), 곁군(옆에서 남의 일을 도와 주는 사람), 곁길 (큰 길에서 곁으로 갈라진 길), 곁눈질, 곁들이다, 곁마(따라가는 말), 곁마름(많은 전답을 관리하기가 힘이 드는 경우에 마름을 돕는 사람), 곁말(빗대어 하는 말 고드름 장아꺼 같다고 하는 따위), 곁매 (싸움판에서, 삼자가 곁에서 한쭉을 편들어 치는 매), 곁바대 (겨드랑이 한쭉에 덧붙이는 기역자 모양의 헝겊), 곁방, 곁방살이, 곁부축, 곁붙이 (한조상의 자손이기는 하나 촌수가 먼 일가붙이), 곁비다(부축할 사람이 없다), 곁순, 곁쫴기, 결자리, 곁집, 곁쪽(가까운 일가붙이), 곁하다(가까이하다)'와 같은 꼴들이 있다.

  사람의 몸 가운데에서 양편 팔 밑에 오목한 곳을 '겨드랑' 혹은'겨드랑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몸에서 갈라져 나간 지체 곧 가지임을 드러내는 형태로 보인다. 형태의 짜임을 보면 '겯+으랑>겨드랑'으로 보이는데 아무든 쪼개져 갈라짐을 본바탕으로 하는 기능적인 이름으로 보인다. 혼히 신발을 헤아릴 때에 한 켤레, 두 켤레라고 한다. 이때의 '켤레'도 겨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항상 신발은 짝으로 제 구실을 다하는 것이니 곁에 있을 수밖에 없다. 겨레의 '겨 -'가 거센소리로 굳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겨레는 한 몸(조상)에서 가지 덛어 나와 하나의 떼를 이루고 사는 무리다. 말도 기본이 되는 말은 다시 여러 가지의 언어적인 꼴바꿈을 하여 그 갈래의 골짜기를 따라 오늘에 이른다. 조상의 얼흑은 그 원형성은 겨레의 맥을 타고 내려와 가지마다 소박한 꽃으로 피거나, 열매로 맺히어 조상이 살던 그 공간, 그 마당 위에 묻히 며, 또다시 태어난다. 그러기에 우리 겨레 모두는 서로가 서로를 기워 주는 운명을 함께해야 한다. 그러면 중세어의 자료에 나타난 '겨레'의 낱말겨레를 알아 보도록 한다.

  '겨레'의 날말겨레(중세어)
1) '겻-'계-겻눈질 ((한청) 437), 것도라이 (곁달아 ; (한중륵) p.146), 겻문((한청), 287), 겻셔다(角立하다 ; (법 화), 5-8), 겻자리(법구)), 켯조치일 (곁 따른 일 ; (청구)), 겻칼(粧刀 ; (청 구),116), 겻곳비 (한청), 134) 등.
2) '겯(결)-'계-겯방(소해) 6-79), 겯디르다(결어지르다 ; (유합)하 61), 겯주름(노박집람), 상 2), 겯아래 (겨드랑 ;(월석)) 2-13).결에 (유합), 상 13) 등.
3) ㄱ-'계-입 ㄱ ((월석)서 1) 등.

  이상의 보기를 보면 '겻/겯(>결)/ㄱ'의 표기적인 변이형이 보이는데, 모두가 '갈라져 붙음'의 속성을 지닌 낱말들이다. 한 몸(한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겨레는 분명 뿌리가 같은 족속들이다. '겨레' 란 말만 들어도 그 어떤 운명 같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은 필자 혼자만의 정서는 아닐 것이다. 겨레는 겨레답기를 힘써야 한다. 가장 우리다운 모습으로 삶의 터전을 갈고 닦아야 하는 부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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