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538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곶감'에 얽힌 이야기는 무척 많습니다. 호랑이가 자기보다도 무서운 것으로 알았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속담도 많지요. '곶감이 접 반이라도  입이 쓰다'(마음이 언짢아서 입맛이 쓸 때),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알뜰히 모아 둔 것을 힘들이지 않고 하나씩 빼어 먹어 없앤다는 뜻), '곶 감 죽을 먹고 엿목판에 엎드러졌다'(연달아 좋은 수가 생겼다는 뜻) '곶감죽을 쑤어 먹었나'(왜 웃느냐고 핀잔 주는 말)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 등등. 이 '곶감'의 '감'은  물론 과일의 하나인 '감'이지요.  그리고 '곶'은 '곶다'의 어간 '곶-'입니다. '곶다'는 현대국어에서는 된소리가 되어 '꽂다'로 되었지요. 그래서 일부  방언에서는 '꽂감'이라고도 하지요. 그러니까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을  말합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지명어의 작명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바람의종 2008.06.02 3503
170 신도시의 이름 - 일산과 김정숙군 바람의종 2008.06.22 3507
169 말의 어원 - "말"이라는 말의 뿌리 바람의종 2008.04.21 3510
168 우리말 사랑 2 - 부끄러움이 자랑스러움으로 바람의종 2008.04.27 3516
167 '낮다'의 어간 '낮'에 '-브다'가 붙어 생긴말 --> 나쁘다 風磬 2006.10.30 3517
166 여성용 의상어 - 아얌과 배꼽티 바람의종 2008.03.27 3522
165 우리말의 상상력 1 - 3. 풀과 목숨 (2/2) 바람의종 2009.05.15 3533
»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風磬 2006.12.29 3538
163 '결혼하다'와 '혼인하다'는 본래 다른 뜻이었습니다 風磬 2006.12.31 3541
162 '한 살'의 '살'과 '설날'의 '설'은 어떤 관계일까요? 風磬 2006.12.04 3542
161 우리말의 상상력 2 - 1. 가장 크고 좋은 강, 한강(韓江) 바람의종 2009.07.14 3553
160 '여자무당' -> '임금의 선생님' -> '스승'으로 의미 변화 風磬 2007.01.03 3554
159 '지렁이'란 단어를 분석하면... 風磬 2006.11.13 3568
158 식사 후 "양이 찼느냐?"에서 '양'은 '위장'의 '위'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風磬 2007.01.01 3569
157 우리말 사랑 3 - 개화와 세계화 바람의종 2008.04.28 3571
156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어머니와 곰신앙 바람의종 2009.10.06 3573
155 우리말의 상상력 1 - 5. 물의 순환 (1/2) 바람의종 2009.05.25 3575
154 23. '낭떠러지'와 '벼랑'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風磬 2006.10.18 3587
153 지명 속담 - 보은 아가씨 추석비에 운다 바람의종 2008.05.29 3596
152 어느 여인의 이름 - 최초로 이 땅에 시집 온 여인 바람의종 2008.07.24 3613
151 지리산과 섬진강 - 노고단 밑으로 달래강이 흐르고 바람의종 2008.09.20 3613
150 라면은 살짝 끓여서 물을 버리고 다시 삶아 먹는 것이 좋다는군요. 風磬 2006.11.04 3616
149 우리말 사랑 1 - 손때의 의미 바람의종 2008.04.26 3622
148 명절, 절후 용어 1 - 어정 칠월 동동 팔월 바람의종 2008.04.03 3627
147 '노래' '놀이' '노름'은 한 가지에서 나온 단어 바람의종 2007.01.22 36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