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945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게'는 널판지로 만든 시렁에 물건을 진열하여 놓고 파는 곳

  요즈음은 일상생활품을 어디서 사오나요? 옛날에는 '가게'에 가서 사 왔는데,  요즈음은 '슈퍼'에서 사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가게'라고 하는데, 저의 아들들은 꼭 '수퍼'라고 합니다. 한번은 '슈퍼마켓트' 주인이신 할머니를 수퍼할머니'라고 해서 저는 어느 초능력을 가진 할머니가 계신 줄 알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옛날의 '가게'는 물건을 널판지로 만든 시렁 위에 임시로 진열하여 놓고 파는 곳을 말합니다.  요즈음도 가끔 시골에 가면 볼 수 있지요. 그런데 본래 '가게'(옛날에는 '가개')란 말은 '상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렁, 선반 또는 차양을 뜻하던 것으로  행인이 앉아 쉬게 하던 평상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임시로 노점과 같은 것이 생기자 이 '가게'가 점차 상점의 의미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다니다'는 원래 '달려 간다'는 뜻 風磬 2006.11.16 3844
120 우리말 사랑 4 - 신토불이와 토사구팽 바람의종 2008.04.29 3858
119 우리말의 속살 - 유아의 언어 습득 말문은 저절로 트인다 바람의종 2008.03.18 3870
118 '곰'과 '팡이'의 어원을 아셔요? 風磬 2006.10.21 3874
117 22. '온갖'은 '수적으로 전부의 종류'란 뜻 風磬 2006.10.11 3880
116 우리말의 상상력 2 - 1. 한강의 뿌리, 우통수(于筒水) 바람의종 2009.07.15 3913
115 '감기'는 옛날에 '고뿔'이라고 불렀습니다. 곧 '코에 불(열)이 난다는 뜻 風磬 2006.12.14 3915
114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바람의종 2007.01.25 3923
113 우리말의 상상력 1 - 10. 막다른 골목 (2/2) 바람의종 2009.06.29 3936
112 주술적 용어 1 - 끼, 그 가능성의 유전자 바람의종 2008.04.09 3938
111 '마요네즈'는 스페인 항구도시 '마욘'의 특산품 風磬 2006.12.25 3942
» '가게'는 널판지로 만든 시렁에 물건을 진열하여 놓고 파는 곳 風磬 2006.12.18 3945
109 '멀국/말국'은 전라도 방언...'국물'이 표준어 風磬 2006.11.06 3973
108 모주 바람의종 2008.05.03 3974
107 '곰보'는 '곪다'의 '곪-'에 접미사 '-보'가 붙어서 된 말 風磬 2007.01.14 3987
106 질병용어 - 든 병, 난 병, 걸린 병 바람의종 2008.03.22 3987
105 '딴따라패'는 영어 'tantara'의 음을 빌려 온 것 風磬 2006.12.06 3990
104 허망한 언사들 2 - 구호가 없는 사회 바람의종 2008.05.03 3992
103 "똥뀐 녀석이 성낸다"는 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風磬 2006.11.17 4002
102 주술적 용어 2 - 고마워하고 비는 기원의 말 바람의종 2008.04.10 4005
101 고유어 인명 - 돌쇠면 어떻고 개똥이면 어떤가 바람의종 2008.07.19 4007
100 '박쥐'의 '박'은 '눈이 밝다'의 '밝-' 風磬 2006.12.09 4017
99 허망한 언사들 1 - 별 볼일 있는 말 바람의종 2008.05.01 4024
98 '양말'의 ‘말’은 한자의 '버선 말'자...여기에 '서양 양'이 붙은 것입니다. 風磬 2006.12.11 4028
97 혼사용어 - 풀보기, 자리보기, 댕기풀이 바람의종 2008.03.20 40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