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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에서는 '생강'을 '시앙/새앙'이라고 말합니다.

  감기가 극성을 부립니다. 겨울철 건강을 생각하셔서 생강차를 끓여 드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커피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을 우리차로 바꾸는 계기도 되겠지요.  생강으로는 생강엿을 만들기도 하고 식혜를 만들기도 합니다. 겨울 밤이 이슥할 때, 속이 출출할 때, 뒷마당에서 떠온한 사발의 식혜, 그 차갑고 달콤한 맛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은 생강 주산지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생강을 '시앙' 또는 '새앙'이라고 말합니다.

  " 아이, 시방 시앙 한 근에 얼마썩 가? "
  " 뭔 새앙값이 이르케 싸대야? "

  전북 지방에서 쓰는 '시앙'은 이 지역  방언입니다. 표준어로는 '생강, 새앙,  생'이라고 써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 쓰던 '새앙'이란 말은 표준어가 된 것입니다.

   " 요즘 새앙(생강) 한 근에 얼맙니까? "
   " 예, 생강 한 근에 이천원입니다. "

   " 겨울철에는 생엿이 참 맛있습니다. "

새앙 한 근 사다가 따끈한 생강차를 끓여 가족끼리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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