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919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남에게 빌어서 얻어  먹고 사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그것은 '거지'입니다. 이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어떤 책을 보니까,'거지'는 '걷다'(거두어 드린다)의 '걷-'에 사람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이'가 붙어서 '걷이'가  되었는데, 이것이 구개음화되어 '거지'가 되었다고 써 놓았더군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우리말의 옛날 형태를 모르는 데에서 온 소치입니다.

  옛날 문헌을 보면 '거지'는 '거아(아래아 자)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중국어 '걸자'(빌 걸, 아들 자)의 중국어 발음을 그렇게 써 놓은 것입니다. '걸'에 접미사인 '자'가 연결된 단어입니다. '자'는 중국어의 접미사인데, 우리말에 와서는 두 가지 음으로 읽혔습니다. 하나는 '자'이고 또 하나는 '지'입니다. '판자'는 '판자집'일 때에는 '판자'이지만, '널판지'일 때에는 '판지'로  읽습니다. '주전자, 감자, 사자, 탁자' 등의 '자'는 '자'로 읽지만, '가지(식물의 하나), 간장 종지, 꿀단지' 등의 '자'는 '지'로 읽습니다. 남자와 여자 생식기의 이름인 ''-자'가 붙은 것인데 모두 결국은 한자어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No Image 21Dec
    by 風磬
    2006/12/21 by 風磬
    Views 5225 

    '고독'이란 말을 함부로 말씀하지 마셔요.

  2. No Image 07Sep
    by 風磬
    2006/09/07 by 風磬
    Views 5210 

    '설겆이'에서 '설겆'은 무엇일까?

  3. No Image 07Sep
    by 風磬
    2006/09/07 by 風磬
    Views 5166 

    전북 지방에서는 씀바귀를 '씸바구, 씸바구리'라고도 합니다.

  4. No Image 09Oct
    by 風磬
    2006/10/09 by 風磬
    Views 5138 

    20. '만나다'는 '맞나다'에서 온말

  5. No Image 01Oct
    by 風磬
    2006/10/01 by 風磬
    Views 5109 

    12. '고양이'를 왜 '나비야!'하고 부를까요?

  6. No Image 21Feb
    by 바람의종
    2010/02/21 by 바람의종
    Views 5045 

    우리말의 상상력- 3. 집과 수풀

  7. No Image 01Dec
    by 風磬
    2006/12/01 by 風磬
    Views 5016 

    다방의 '레지'는 영어의 'register'에서 온 말

  8. No Image 22Nov
    by 風磬
    2006/11/22 by 風磬
    Views 4993 

    '고주망태'의 '고주'는 원래 토박이말...그 뜻은?

  9. No Image 30Sep
    by 風磬
    2006/09/30 by 風磬
    Views 4992 

    11. '노닐다'는 '놀다 + 닐다의 합성어...'닐다'는 '가다'의 뜻

  10. No Image 03Oct
    by 風磬
    2006/10/03 by 風磬
    Views 4959 

    14. '벽'의 사투리인 '베름빡'에 관하여

  11. No Image 12Dec
    by 風磬
    2006/12/12 by 風磬
    Views 4919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12.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4904 

    우리말의 속살 - 요람기의 용어 어화둥둥 금자둥아, 얼싸둥둥 은자둥아

  13. No Image 02Oct
    by 風磬
    2006/10/02 by 風磬
    Views 4841 

    13. 설화에 의하면 '베짱이'는 베를 짜고 노래를 부르는 곤충.

  14. No Image 04Oct
    by 風磬
    2006/10/04 by 風磬
    Views 4803 

    15. '방구'(가죽피리)는 고유어가 아니라 한자어

  15. No Image 18Nov
    by 風磬
    2006/11/18 by 風磬
    Views 4793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16. No Image 29Sep
    by 風磬
    2006/09/29 by 風磬
    Views 4789 

    10. 가루처럼 내리는 비가 '가랑비'이고 이슬처럼 내리는 비가 '이슬비'

  17.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08/08/03 by 바람의종
    Views 4764 

    춘천과 의암 - 맥국의 맥이 흐르는 쇠머리골

  18. No Image 22Feb
    by 바람의종
    2010/02/22 by 바람의종
    Views 4735 

    우리말의 상상력- 3. 금 캐는 마동(薯童)

  19. No Image 08Dec
    by 風磬
    2006/12/08 by 風磬
    Views 4698 

    처녀들께서는 부끄럼 타지 말고 '총각김치'를 드셔요

  20. No Image 16Sep
    by 風磬
    2006/09/16 by 風磬
    Views 4656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21. No Image 27Sep
    by 風磬
    2006/09/27 by 風磬
    Views 4623 

    8. '보배'의 '배'는 한자음으로 '패'...즉 '조개 패'를 말합니다

  22. No Image 10Dec
    by 風磬
    2006/12/10 by 風磬
    Views 4615 

    '양치질'은 양지(버드나무 가지)에 접미사 '질'이 붙은 것

  23. No Image 10Oct
    by 風磬
    2006/10/10 by 風磬
    Views 4591 

    21. '꽁치'의 어원에 관한 유력한 설이 있습니다

  24. No Image 16Apr
    by 바람의종
    2008/04/16 by 바람의종
    Views 4579 

    몸짓 언어 3 - 입으로 하는 또다른 말

  25. No Image 31Oct
    by 風磬
    2006/10/31 by 風磬
    Views 4566 

    '장아찌'의 어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