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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집'의 '위'란 뜻

  집이 있으면 '지붕'이 있게 미련이지요. 이 '지붕'은 분명히 '집+웅'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의 뜻은 알겠지만, '웅'이 무엇인지 이해하시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지붕'은 옛말에서는 '집 우(히읗 받침이 있습니다)'이었습니다. '우'는 '위'라는 뜻입니다. '우'는 소위 '히읗 종성체언'이라고 하는 단어입니다. 이렇게 '히읗'을 가지고 있던 단어가  '이응'으로 변한 단어들이 꽤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날은 '종이'라고 하는 단어는 옛말에서는 '조(모이 '요'임)희'였지요. 그리고 지난 번에 말씀드린 '바위'는 '바회'였었는데, '방구'라는 말로 변한 방언도 있습니다.

  '지붕'은 '집'의 '위'란 뜻입니다.  옛날에는, 아니 제가 어렸을 때에도 이가 빠지면 이를 지붕에 던졌었는데, 오늘날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은 던질 지붕도 없지 않을까요?  워낙 지붕이 높아서 어디 던질 생각이나 내겠습니까?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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