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384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을 뭐라고 하는지 아셔요?

  '수염'의 뜻을  모르시는 분은 한 분도 없으실 것입니다. 보통 낮추는 말로 '몸에 난 털'을 말한다고  하시겠지요. 그러나 가슴에 난 털도 수염이라고 하던가요? 그렇지 않지요. 그건 그대로  털이지요.
  그렇다면 '수염'은 어디에 난 털을 말하던가요? '수염'은 입가와 턱에 난 털을 이르는 말입니다. 왜 그러냐구요? 이 '수염'은 한자어이니까요. 즉 입가에 난 털을 '수'라고 하고, 뺨에 난 털 을 '염'이라고 하는 한자로부터 나온  말입니다. 그 한자가  워낙 쉽지 않은 한자이기 때문에 한자로  잘 쓰지  않으니까, 마치고 유어인  것처럼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고유어로는 이것을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고유어로는 '거웃'  또는 '나룻'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훈몽자회에도 '입거웃 수' '거웃 염'이라고 한자의 석을 달았지요. 특히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은 절대로  '나룻'이거나 '수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X거웃'이었었지요.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말입니다.  '나룻'은 특히 얼굴에 난 털을 말합니다. 귀밑에서 턱까지 난 수염을 '구레나룻'이라고 하고,  두 뺨과 턱에 다보록하게 난 짧은 수염은 '다박나룻'이라고 합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6 '노래' '놀이' '노름'은 한 가지에서 나온 단어 바람의종 2007.01.22 3877
245 '눈 위에서 달리는 말'이 '썰매'의 어원 風磬 2006.11.20 4440
244 '눈꼽'의 '꼽'은 원래 '곱'...'곱'은 '기름'이란 뜻 風磬 2006.10.19 3627
243 '다니다'는 원래 '달려 간다'는 뜻 風磬 2006.11.16 4114
242 '대리다' '대리미'는 전북 지방의 방언입니다. 風磬 2006.11.07 4739
241 '딴따라패'는 영어 'tantara'의 음을 빌려 온 것 風磬 2006.12.06 4170
240 '마누라'는 원래 '임금이나 왕후를 일컫는 극존칭' 風磬 2006.11.30 4284
239 '마땅하다'는 고유어에 한자어가 붙어서 생긴 말 바람의종 2007.01.24 3645
238 '마요네즈'는 스페인 항구도시 '마욘'의 특산품 風磬 2006.12.25 4153
237 '먹거리'는 옳지 않은 말...그 까닭은? 風磬 2007.01.19 4551
236 '멀국/말국'은 전라도 방언...'국물'이 표준어 風磬 2006.11.06 4215
235 '메리야스'(내의)는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요? 風磬 2006.12.23 3395
234 '무좀'의 '좀'은 벌레이름...'좀도둑'의 '좀'은 '조금'의 준말 風磬 2006.12.30 3587
233 '미역국을 먹다'는 여러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風磬 2006.12.15 3572
232 '바바리 코트'는 상표에서 나온 말 風磬 2006.12.22 3486
231 '박쥐'의 '박'은 '눈이 밝다'의 '밝-' 風磬 2006.12.09 4178
230 '베개'를 전북지방에서는 '비개' '벼개'라고도 합니다. 風磬 2006.11.05 4282
229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風磬 2006.09.16 4960
228 '사꾸라'는 일본어...말고기를 뜻합니다 風磬 2006.11.29 4317
227 '사냥'은 원래 한자어 風磬 2006.11.14 3358
226 '사냥'의 어원에 대한 부연설명 風磬 2006.11.02 3997
225 '새'는 '동쪽'의 의미...'샛별'은 동쪽에 제일 먼저 뜨는 별 風磬 2006.11.11 4579
224 '성냥'은 원래 한자어...'석뉴황'이 음운변화를 겪은 것 風磬 2007.01.17 3694
223 '수저'는 '숫가락'과 '젓가락'이 쳐진 말 風磬 2006.09.07 4684
222 '숨바꼭질'의 '숨'은 '숨 쉬다'의 '숨'...'숨 + 바꿈 + 질' 風磬 2006.12.27 38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