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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전주에서의 일입니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지' 더 드릴까요?' 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몰라서 우두커니 있는데, 그제서야 아주머니가 김치를 이곳에서는 '지'라고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지'의 뜻을  알았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단어들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김치'는 한자어이고 '지'가 고유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김치'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자를  이곳에 올리지 못해서 설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이지, 짠지, 싱건지, 똑딱지,  단무지' 등의 단어들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오이로 담근 김치는 '오이지' 짜게 담은 김치는  '짠지' (충청도에서는 아직도 김치를 짠지라고 합니다) 싱겁게 담근 김치는 '싱건지' 똑딱 똑딱 썰어서 담근 김치는 '똑딱지'(표준어로는 깎두기) 단무(최근에는 표준어가 '단무우'가 '단무'로 바뀌었습니다)로 담근 김치는 '단무지' 모두 알 수 있지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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