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897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곶감'에 얽힌 이야기는 무척 많습니다. 호랑이가 자기보다도 무서운  것으로 알았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속담도 많지요.  '곶감이 접반이라도 입이 쓰다'(마음이 언짢아서 입맛이 쓸 때),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알뜰히 모아 둔 것을 힘들이지 않고 하나씩 빼어 먹어  없앤다는 뜻), '곶 감 죽을 먹고 엿목판에 엎드러졌다'(연달아 좋은  수가 생겼다는 뜻)  '곶감 죽을 쑤어 먹었나'(왜  웃느냐고 핀잔 주는 말)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 등등.

   이 '곶감'의 '감'은 물론 과일의 하나인 '감'이지요.  그리고 '곶'은 '곶다'의 어간 '곶-'입니다. '곶다'는 현대국어에서는 된소리가 되어 '꽂다'로 되었지요. 그래서  일부 방언에서는 '꽂감'이라고도 하지요. 그러니까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을 말합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우리말의 상상력- 3. 울 안의 복숭아나무, 기다림의 미학(美學) 바람의종 2010.02.23 4340
20 우리말의 상상력- 3. 고향의 봄은 어디에 바람의종 2010.02.25 10014
19 우리말의 상상력- 4. 금란굴과 지모신(地母神) 바람의종 2010.02.28 10144
18 우리말의 상상력2 - 4. 마음의 귀, 처용의 노래 바람의종 2010.03.02 9594
17 우리말의 상상력- 4. 원왕생(願往生)의 그리움 바람의종 2010.03.03 10244
16 우리말의 상상력2 - 4. 길 쓸 별의 노래 바람의종 2010.03.04 8464
15 우리말의 상상력2 - 4. 도솔가의 뒤안 바람의종 2010.03.05 8969
14 우리말의 상상력2 - 4. 경덕왕과 찬기파랑가 바람의종 2010.03.06 9236
13 우리말의 상상력2 - 4. 돌아 간 누이를 위한 노래, 제망매가 바람의종 2010.03.07 8890
12 우리말의 상상력- 4. 원망(怨望)의 노래와 잣나무 바람의종 2010.03.08 9701
11 우리말의 상상력2 - 4. 먼 눈 뜨기와 천수관음(千手觀音) 바람의종 2010.03.09 8881
10 우리말의 상상력2 - 4. 고리모양의 어우름, 한라산 바람의종 2010.03.10 9768
9 우리말의 상상력 2 - 들온 말 쓰기와 말글 한 누리 바람의종 2010.03.12 10926
8 우리말의 상상력 2 - 웃으면 젊어진다고 바람의종 2010.03.15 9159
7 우리말의 상상력 2 - 술과 푸닥거리, 꽃 이바지 바람의종 2010.03.16 10474
6 우리말의 상상력 2 - 빌면 무쇠도 녹는다, 믿음의 소리갈 바람의종 2010.03.19 8900
5 우리말의 상상력 2 - 굴살이와 굿 바람의종 2010.03.22 11713
4 우리말의 상상력 2 - 죽음의 소리 보람 1 바람의종 2010.03.23 12875
3 우리말의 상상력 2 - 4. 나라 사랑의 꽃, 무궁화여 바람의종 2010.03.30 11400
2 우리말의 상상력 2 - 4. 바람의 노래 - 풍요(風謠) 바람의종 2010.04.02 12485
1 우리말의 상상력 2 - 4. 새와 산, 태양 숭배의 고리 바람의종 2010.04.03 143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