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792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전주에서의 일입니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지' 더 드릴까요?' 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몰라서 우두커니 있는데, 그제서야 아주머니가 김치를 이곳에서는 '지'라고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지'의 뜻을  알았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단어들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김치'는 한자어이고 '지'가 고유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김치'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자를  이곳에 올리지 못해서 설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이지, 짠지, 싱건지, 똑딱지,  단무지' 등의 단어들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오이로 담근 김치는 '오이지' 짜게 담은 김치는  '짠지' (충청도에서는 아직도 김치를 짠지라고 합니다) 싱겁게 담근 김치는 '싱건지' 똑딱 똑딱 썰어서 담근 김치는 '똑딱지'(표준어로는 깎두기) 단무(최근에는 표준어가 '단무우'가 '단무'로 바뀌었습니다)로 담근 김치는 '단무지' 모두 알 수 있지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상거래 용어 - 에누리와 디스카운트 바람의종 2008.04.02 3057
20 동래와 영도 - 새울이뫼에서 고마뫼로 바람의종 2008.09.24 3056
19 농경 생활 용어 1 - 북돋워 주고 헹가래치고 바람의종 2008.04.06 3038
18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새로움과 관동(關東) 바람의종 2009.12.01 3031
17 글의 어원 - "긋다"에서 그리움까지 바람의종 2008.04.22 3025
16 몸짓 언어 2 - 가슴으로 하는 말 바람의종 2008.04.15 3024
15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3/4) 바람의종 2009.05.09 3017
14 문래 바람의종 2008.05.05 3016
13 목포와 몽탄강 - 유달산과 삼학도의 노래 바람의종 2008.09.18 3009
12 강화와 마리산 - 반도 한가운데 솟은 머리산 바람의종 2008.07.28 2971
11 경주와 남산 - 서라벌의 탄생 신화 바람의종 2008.09.09 2971
10 우리말의 상상력- 3. 물과 불의 만남 - 생명의 기원 바람의종 2010.02.08 2965
9 몸짓 언어 1 - 눈으로 하는 말 바람의종 2008.04.14 2956
8 백령도와 심청 - 흰 새가 일러 준 기다림의 섬 바람의종 2008.07.26 2952
7 노름 용어 - 고스톱 왕국은 피바가지 바람의종 2008.05.05 2930
6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바람의종 2009.05.02 2918
5 우리말의 상상력 1 - 1. 언어적 상상력의 바탕 (1/2) 바람의종 2009.04.14 2915
4 우리말의 상상력 2 - 2. 마니산과 하늘신 바람의종 2009.11.29 2888
3 서울과 한강 - "아리수"가의 새마을 바람의종 2008.07.12 2860
2 보은단 바람의종 2008.05.08 2845
1 인명의 작명 - 이름을 불러 주는 의미 바람의종 2008.07.18 28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