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826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곶감'에 얽힌 이야기는 무척 많습니다. 호랑이가 자기보다도 무서운  것으로 알았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속담도 많지요.  '곶감이 접반이라도 입이 쓰다'(마음이 언짢아서 입맛이 쓸 때),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알뜰히 모아 둔 것을 힘들이지 않고 하나씩 빼어 먹어  없앤다는 뜻), '곶 감 죽을 먹고 엿목판에 엎드러졌다'(연달아 좋은  수가 생겼다는 뜻)  '곶감 죽을 쑤어 먹었나'(왜  웃느냐고 핀잔 주는 말)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 등등.

   이 '곶감'의 '감'은 물론 과일의 하나인 '감'이지요.  그리고 '곶'은 '곶다'의 어간 '곶-'입니다. '곶다'는 현대국어에서는 된소리가 되어 '꽂다'로 되었지요. 그래서  일부 방언에서는 '꽂감'이라고도 하지요. 그러니까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을 말합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지아비' '지어미'의 '지'는 '집'...곧 '집아비, 집어미'의 뜻 風磬 2007.01.20 4393
170 '얼우-'+'는'(성교하다) --> '얼운'...'어른'은 혼인한 사람 風磬 2007.01.21 6123
169 '노래' '놀이' '노름'은 한 가지에서 나온 단어 바람의종 2007.01.22 3554
168 '지치다'는 원래 '설사하다'라는 의미 바람의종 2007.01.23 4064
167 '마땅하다'는 고유어에 한자어가 붙어서 생긴 말 바람의종 2007.01.24 3357
»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바람의종 2007.01.25 3826
165 소련식 기관단총에 '또아리' 같은 게 달려 '따발총'이라고 불렀답니다 바람의종 2007.01.26 4151
164 우리말의 속살 - 임신, 출산 용어 삼신 할머니는 노여움을 푸소서 바람의종 2008.03.16 4434
163 우리말의 속살 - 요람기의 용어 어화둥둥 금자둥아, 얼싸둥둥 은자둥아 바람의종 2008.03.16 4793
162 우리말의 속살 - 유아의 언어 습득 말문은 저절로 트인다 바람의종 2008.03.18 3775
161 엄마, 아빠에서 "어이 어이"까지 바람의종 2008.03.19 4373
160 혼사용어 - 풀보기, 자리보기, 댕기풀이 바람의종 2008.03.20 3971
159 질병용어 - 든 병, 난 병, 걸린 병 바람의종 2008.03.22 3903
158 과메기 바람의종 2008.03.22 3097
157 생사용어 - 삶과 죽음의 언어 바람의종 2008.03.24 3407
156 바느질 용어 - 깁고, 박고, 호고, 공그르고 바람의종 2008.03.25 3206
155 여성용 의상어 - 아얌과 배꼽티 바람의종 2008.03.27 3452
154 식기 용어 - 뚝배기보다는 장맛 바람의종 2008.03.28 3268
153 부위별 고기 명칭 - 아롱사태의 그 은밀한 맛 바람의종 2008.03.29 3701
152 음료수 용어 1 - 꽃 꺽어 산 놓으며 드사이다. 바람의종 2008.03.30 2969
151 음료수 용어 2 - 차 한잔의 여유와 향기 바람의종 2008.03.31 2971
150 우리말 숫자관 - 닫히고 열리기가 골백번 바람의종 2008.04.01 3003
149 상거래 용어 - 에누리와 디스카운트 바람의종 2008.04.02 3005
148 명절, 절후 용어 1 - 어정 칠월 동동 팔월 바람의종 2008.04.03 3563
147 명절, 절후 용어 2 - 한가위, 수릿날 아으 동동다리 바람의종 2008.04.04 32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