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노들강변'은 '노량진 나루터'를 말하는 고유명사 ...버드나무와 상관없어

  우리는 보통 '노들강변'이라고 하면 버드나무가 휘휘 늘어진 어느 강변을 연상하지 않습니까?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의 민요가 그러한 인상을 주게 하지요. 아마도 '노들'이 '버들'을 연상시키나 봅니다. 그래서 어느 곳이든 이러한  풍경이 있는 강변이면 '노들강변'으로 생각하기 쉽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노들강변'은 보통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노들강변'은 서울의 '노량진' 나루터를 말합니다.

  현재 서울의 흑석동에 있는 국립묘지 근처에 있던 나루터를 말합니다. 왜 그러냐구요?  다음 설명을 보시지요. 여러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 싸우시던 '울돌목'을 아시겠지요? 이 '울돌목'은 한자어로 '명량(울명,돌 량)'이라 고 하지요. 이 '명량'의 '명'은 '울 명'자이고요. '량'은 원래 '돌 량'입니다. 이 '돌'은 충청도 방언에 '똘,  또랑'으로도 사용하고 있지요.

  '노량'의 '량'도 '돌 량'입니다. 그래서 '노량(이슬 노, 돌 량)'은 '노돌'이라고 했지요. 그러던 것이 '노들'로 변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노량'이 '노들'로 변하고 거기에 '강변'이 덧붙은 것입니다.  이 '노들강변'은 옛날에 서울과 남쪽 지방을 잇는 중요한 나루였습니다. 그래서 이 '노들강변'은 애환이 많이 깃들여 있던 곳입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1. No Image 12Jan
    by 風磬
    2007/01/12 by 風磬
    Views 5691 

    '성가시다'는 원래 '파리하다, 초췌하다'는 뜻

  2. No Image 07Sep
    by 風磬
    2006/09/07 by 風磬
    Views 5140 

    '설겆이'에서 '설겆'은 무엇일까?

  3. No Image 25Oct
    by 風磬
    2006/10/25 by 風磬
    Views 4290 

    "구실을 삼다"와 "사람 구실을 못한다"에서

  4. No Image 17Nov
    by 風磬
    2006/11/17 by 風磬
    Views 3921 

    "똥뀐 녀석이 성낸다"는 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5. No Image 03Nov
    by 風磬
    2006/11/03 by 風磬
    Views 4200 

    "영낙없이 지 애비 탁했네" -> "영낙없이 지 애비 닮았네"

  6. No Image 18Dec
    by 風磬
    2006/12/18 by 風磬
    Views 3881 

    '가게'는 널판지로 만든 시렁에 물건을 진열하여 놓고 파는 곳

  7. No Image 11Jan
    by 風磬
    2007/01/11 by 風磬
    Views 4336 

    '가물치'는 '검은 고기'라는 뜻

  8. No Image 14Dec
    by 風磬
    2006/12/14 by 風磬
    Views 3841 

    '감기'는 옛날에 '고뿔'이라고 불렀습니다. 곧 '코에 불(열)이 난다는 뜻

  9. No Image 24Oct
    by 風磬
    2006/10/24 by 風磬
    Views 3644 

    '값이 싸다'는 원래 '값이 적당하다'는 뜻

  10. No Image 12Dec
    by 風磬
    2006/12/12 by 風磬
    Views 4858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11. No Image 31Dec
    by 風磬
    2006/12/31 by 風磬
    Views 3480 

    '결혼하다'와 '혼인하다'는 본래 다른 뜻이었습니다

  12. No Image 21Dec
    by 風磬
    2006/12/21 by 風磬
    Views 5154 

    '고독'이란 말을 함부로 말씀하지 마셔요.

  13. No Image 22Nov
    by 風磬
    2006/11/22 by 風磬
    Views 4954 

    '고주망태'의 '고주'는 원래 토박이말...그 뜻은?

  14. No Image 20Oct
    by 風磬
    2006/10/20 by 風磬
    Views 3710 

    '곡식 한 말을 수확할 수 있는 땅' --> '한 마지기'

  15. No Image 22Oct
    by 風磬
    2006/10/22 by 風磬
    Views 4487 

    '곧다'와 '굳다'에서 나온 '꼿꼿하다'와 '꿋꿋하다'

  16. No Image 21Oct
    by 風磬
    2006/10/21 by 風磬
    Views 3793 

    '곰'과 '팡이'의 어원을 아셔요?

  17. No Image 14Jan
    by 風磬
    2007/01/14 by 風磬
    Views 3928 

    '곰보'는 '곪다'의 '곪-'에 접미사 '-보'가 붙어서 된 말

  18. No Image 29Dec
    by 風磬
    2006/12/29 by 風磬
    Views 3467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19. No Image 25Jan
    by 바람의종
    2007/01/25 by 바람의종
    Views 3857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

  20. No Image 10Jan
    by 風磬
    2007/01/10 by 風磬
    Views 3677 

    '귀고리'는 귀에 거는 '고리'...'귀거리'는 틀린 말

  21. No Image 18Nov
    by 風磬
    2006/11/18 by 風磬
    Views 4728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22. No Image 07Dec
    by 風磬
    2006/12/07 by 風磬
    Views 4230 

    '깡패'에는 두가지 어원설이 있습니다.

  23. No Image 27Nov
    by 風磬
    2006/11/27 by 風磬
    Views 4248 

    '꿩 먹고 알 먹고'가 '일석이조'란 의미로 쓰이는 까닭은?

  24. No Image 30Oct
    by 風磬
    2006/10/30 by 風磬
    Views 3463 

    '낮다'의 어간 '낮'에 '-브다'가 붙어 생긴말 --> 나쁘다

  25. No Image 18Jan
    by 風磬
    2007/01/18 by 風磬
    Views 4299 

    '노들강변'은 '노량진 나루터'를 말하는 고유명사 ...버드나무와 상관없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